1. 어젯밤 4월 3일 21시 경, 국민TV 뉴스K에서
조선일보 대형오보 '북 무인기 청와대 항공사진'은 가짜
라는 기사를 방송했습니다.
2. 다른 유저한분이 그 소식을 게시판에 올려주셨습니다. (저는 글 작성중이라 이 게시물은 제 글 작성후 확인했습니다.)
3. 22:05 제가 게시판에 그 뉴스를 캡쳐해서
[오보]조선일보 '북 무인기 청와대 항공사진'은 가짜.News K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이 베스트에 이르렀습니다.
5. 그 와중에 국민TV의 그 기사가 오보일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6. 23시 경, 국민TV에서는 트위터로 공지를 전하면서,
홈페이지에서 해당기사를 내리고, 기사의 확산방지를 당부했습니다.
7. 저도 다른 유저분의 댓글을 보고,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확인 후, 베스트글과 베오베에 간 글은 삭제하고,
원본글은 기사내용은 삭제하고, 수정했습니다.
8. 밤이 지나고, 4월 4일 오전 8시
국민TV뉴스 홈페이지에 [국민TV] 공지문 이 올라왔습니다.
4월 3일자 뉴스K의 '조선일보 오보' 기사는 성급한 보도였음을 겸허히 인정합니다.
뉴스K는 조선일보가 '북한 무인기가 최근 촬영했다'고 보도한 문제의 사진이 구글어스 위성사진과 흡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시도했습니다.
뉴스K는 사진 분석 결과 최근 촬영 사진이라면 공터로 나온 특정 장소에 건물이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선일보의 오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뉴스K는 해당 장소가 보안시설이어서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지만 구글어스의 시기별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장소가 오랜 기간 공터로 있다가 지난해 건물이 들어선 곳임을 확인했고 이를 근거로 조선일보가 오보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뉴스K의 보도가 성급했다고 인정하는 이유는 해당 장소의 건물이 다시 철거되고 공터로 환원됐을 가능성을 보도 전에는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취재를 좀더 진행한 뒤 입장을 밝히고 싶은 유혹도 있었으나 보도가 성급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한 이상 해당 사진의 진위와 무관하게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정도라고 판단합니다.
뉴스K의 보도로 혼란을 드린 점 시청자와 독자, 그리고 해당 언론에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뉴스K가 더 신중한 뉴스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북한 무인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더 세심한 문제 의식으로 취재에 임하겠습니다.
2014년 4월 4일
국민TV 방송제작국장
노종면
9. 제가 오유에 접속하지 못한 사이에,
여러 유저 분들이 이에 관한 글들을 올려주셨는데,
국민TV의 공식 공지 원문은 아직인 듯하여,
뒷북일 수도 있지만, 공지글을 전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밤 9시의 뉴스K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로 국민TV 라디오가 개국한지 1년하고 3일,
뉴스K 방송이 시작한지 3일이 되었습니다.
3일 된 신생 뉴스 방송의 오보,
그 오보를 확인하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의
대처하는 후속조치에서 기성 언론과는 다른 모습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