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궁쪽이 안좋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니는데요. 만난지 얼마안된 남자친구에게 조만간 정기검진을 받으러가겠다고하니 고맙게도 같이 가주겠다는겁니다.
그래서 같이가는길에 이런저런 얘기를하다가
남친이 제목처럼 산부인과에 가면 몇명의 남자와 잤는지 다 나온다더라~ 고 하며
제가 사귀었던 남자수보다 병원에서 말한 남자수가 더 많으면 어떻게 할거녜요.ㅋㅋ
그래서 저는 뭘 어떻게하냐고, 너야말로 어떻게하고싶은거야? 거르고싶어? 하니까 거르겠다고 하길래
기분이나빠서 도대체 그런얘기를 왜하냐고 물으니
왜기분 나빠하녜요. 떳떳하면 기분 나쁠일도없고, 자기는 그 수가 다르면 본인한테 거짓말을 한거니 신뢰를 잃는거기 때문에 거른다고 한거랍니다. 관계의 횟수가 많은지 적은지를 떠나서요.
저는 정말떳떳함에도 불구하고 기분이나쁘고 만일 그렇게해서라도 거짓말인지 아닌지 판별하고 나면 속이후련하겠냐고, 의심받은 상대방입장은 하나도 생각안하는것 같다.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답니다.
저는 갑자기 이 사람이 달라보이고 실망스러운데, 제가 예민한걸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