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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간첩조작 “특검으로 진상규명”
게시물ID : sisa_495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의천국
추천 : 15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30 21:16:34
국정원 대선개입‧간첩조작 “특검으로 진상규명”경찰, 단식농성 천막 강제 철거.. “집회방해, 책임 물을 것”

28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 주최로 29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범국민촛불대회가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명(경찰 추산 150명)의 시민들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태와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비판하며 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무고한 개인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과 검찰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남재준 국정원장이 파면 될 때까지 제2의 4.19 혁명 정신을 이어가자”고 발언했다.

같은 날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노조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을 찾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공무원은 글씨 하나 틀려도 욕을 먹는데, 국정원은 마음을 먹고 증거를 조작했다. 그런 증거를 조작한 공무원을 그만두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성복 목사는 “우리가 이 사건을 특검으로 조사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유우성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찰이 청계광장 인근에 세워진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의 단식농성천막을 강제철거 하면서 시민과 경찰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청계광장 소라조형물 앞 화단까지 점거하며 “불법 도로 점거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 ⓒ ‘go발뉴스’

갑작스런 경찰의 급습에 시민들은 “폭력 경찰은 물러나라”고 구호를 외치며 저항했다.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청계광장 화단에 올라 진압 방패로 시민들을 밀며 강제진압에 나섰다. 이 때문에 화단의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경찰의 계속된 강경대응에 넘어지는 시민들도 목격됐다. 집회 시작 전 경찰이 세운 바리게이트에 뒤엉켜 넘어지는 여성 참가자도 있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 곳곳엔 채증을 위한 수 십대의 경찰 카메라가 배치됐다.

집회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여성과 노년층 참가자가 많았음에도 경찰은 막무가내로 과잉진압을 이어갔다”며 “집회의 자유를 불허하는 정부와 경찰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경찰이 합법적인 집회를 신고한 장소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해산 사유가 없는 시민들의 집회를 경찰은 공권력을 남용하며 방해하고 있다. 종로경찰서장과 경비과장 등을 집회방해죄로 형사 고소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과 두 차례의 충돌이 있었으나,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파손된 농성천막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철거됐다. 이 때문에 박석운 대표와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는 천막 없이 비를 맞으며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과 특검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농성은 다음 달19일까지 진행된다.  

   
▲ ⓒ ‘go발뉴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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