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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여성가족부 뭣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생리온 여학생이 쓴 글
게시물ID : humorbest_495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크류
추천 : 82
조회수 : 8777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7/13 15:11: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7/12 02:17:09

페북에서 아는 애가 썼는데 너무 공감돼서 가져옵니다. 유머글은 아니지만 읽어보시고 퍼뜨려주세요. 

 

 

방금 매점에서 가장싼 오버나이트(좋은느낌)과 울트라 중형 좋은 느낌을 사려고하니
8500원이 나왔다.
여가부는 다른 일 하기 전에 생리대 가격이나 내려달라.
초코송이랑 조리퐁 먹지말라던가
알수없는 이유로 웹툰 금지시키고
... 레이디 가가 공연 19금 만드는 기이한 행위들
여자인 나로써도 부서의 존재 이유를 질문케 하지 마시고
생리대 가격좀 내려줘요...

아니 인간적으로, 생필품이란 말이에요.
가뜩이나 요즘 몸에 안좋은 약품 쓴다고 말 많은데,
출산률 낮은거 걱정되면 생리대에 임신확률 저하시키는 약품 쓰지 못하게 규제 하시고!
가능하면 천 함유율 많게(이건 희망사항) 해주시고!
그리고, 조금 극으로 달리자면
비싸서 자주 못 갈고, 더 심한 상황에 못 사쓰면...
어떻게 해야되는데요?
21세기에 만들어쓸까요?
여성들이 돈 없어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노동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왜인지는 무구한 이유가 있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남성분들 궁금하지면 주변 여성분들에게 물으세요)
그 시간에 생리대 만들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여성 차별이고
그것의 타파가 여가부의 설립 목표 중 하나 아닙니까?
(설마.. 여기서 아니라면 그거야 말로 문제입니다. 도대체 왜 여가부입니까?)

방금 딱 두통 샀는데 8500입니다
울트라 중형이 조금 비싸서 이기도 하지만(왜 그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좀 사적인 이유가 있고 어떤 분들은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궁금하신 분들은 물어보세요. 아, 그리고 사실 저 이유도 말 안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런 생필품 중 모두를(착용자 외 도 포함) 위해 생필품의 기능을 늘린 것을 이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저보다 비싼 오버나이트를 사시는 분들이나 더 건강을 챙기시는 분들은 저것 보다 많이 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더 터무니 없는 사실은, 저 8500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리 하실 동안 한번 사서 끝나는 여성분 계시면
그분은 정말 축복받으신 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적어도 메이저 하게 두번, 작은 것들 하나나 둘.
평균 2만원 이내(보통 백원단위로 넘음)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담배값 인상보다 더 어이없고 말도 안되는 처사입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이라지만
생리대는, 여성으로써 18년 가까이 살고(만나이로 따져야 하니 두달 남았습니다)
이 특정 물품을 사용한 지는 4년 되는 사람으로써,

생리대는 절때 기호 물품이 아닙니다.

한번 기호 물품처럼 사용해 보세요. 어떻게 되나.
담배는 굉장히 괴롭다고는 하지만 끊을 수 있다지요.
생리대는, 절대 끊어서는 안됩니다. 인류 역사 250만년과(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따져서) '문명'이 존재했던 근 몇만년을 걸고 안됩니다.
왜 안돼는지 남성분들 다시 물어보세요.

진지한 문제를 두고 장난스러운 발언을 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생리대는 끊을 수 없고, 끊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요즘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생리대인 ***생리대마저
비싸고
양도 적고
무엇보다 이 생리대는 건조/흡수를 위해 화학 약품을 사용하여
건강에 안좋답니다.
개인적 경험이긴 하지만, 저는 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극심한 생리통과 출혈에 시달렸습니다. 지금 생리대를 *** **로 바꾼 이후에는 통증과 출혈량 둘다 줄어 매우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담배는 선택하여 몸을 해친다지만
선택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 알지도 못하고 몸을 해치는 여성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돈이 없어 비싼 생리대 못사고
그로 인해 일 수도 있는 불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출산률 고민을 하며 황금 돼지년도를 만드는 것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전에 김포공항 건설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이 건강을 상하는 것 또한 여성 차별 아닌가요?

현재 생리대는 제 한달 용돈 5만원에서 가장 큰 지출 중 하나입니다.(두번째: 대중교통비, 세번째: 식비. 제 2탄이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야 세달에 한번 한다지만(왠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을 가야할까요)
한달에 한번 하시는 분들은 매달 이만원씩 내시는 겁니다.
한달에 이만원씩만 저축해도 인생이 바뀝니다.

다시한번 여가부 구성원께 탄원합니다.
생리대 가격 내려주세요.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성/가족 복리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됬네요.. 이글을 읽고 공감하신 여성분들은 공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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