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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민주당도 답 없엄.. 요것이 문제죠
게시물ID : sisa_495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0/5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4/03/27 22:26:04
무공천에 대해서 한마디... 무공천 자체 보단 논의 구조에 대해서...
 
반대측의 주장은 무공천이 선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이럼 어떤 일이 벌어지냐? 안철수가 민주당과 합당한 근본 당위성이 우르르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동시에 무당층(물론 그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보내는 분들이 계시지만 플러스면 플러지 마이너스는 아니죠)을 이탈하겠죠? 즉 이런 발언들은 직관적으로 옳게 들리지만 동시에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을 상징성과 지지 경향을 새정치민주의 새로운 주체로 놓지않고 객체로 바라보는 우를 범하고 있어요. 무공천 철회가 그래서 힘든 부분이 있는 거죠. 안철수와 민주당이 만나서 모종의 민주당의 액션을 끌어낸 것인데, 그걸 부정하면 안철수 지지층이 민주당을 지지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그래서 철회가 쉽지 않은 거예요. 야심만만하게 들어갔는데 결국 모든 게 허사... 님들이 당 대표라고 생각해 보세요. 모험수인 거 뻔하지만 쉽게 철회할 수 있겠어요? 이미 합당을 한 이상 주사위는 던져진 거예요. 합당을 하면서 안철수란 인물의 상징적 자리를 만들어 줄 수밖에 없었고, 그게 무공천이었던 거죠. 안철수 지지자는 객체가 아니예요. 이제.. 또 하나의 주체인데 이걸 간과하고 있는 거 같아요.
 
찬성측의 주장은 무공천이 원칙이고 발전적 방향이고 나아가 공약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반대측에서 이야기하는 정치 아젠다로서 새누리당을 흔들만한 이슈가 아니다라는 걸 간과하고 있어요. 무공천이란 건 산발적인 거고 거시적인 부분에서 어떤 맥락에서 저와같은 일이 필요한가에 대한 밑그림이 필요한데, 그냥 권력은 분산 되어야 한다 이거 하나밖에 없거든요? 심지어 저는 무공천이 정치적으로 윤리적인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이예요. 왜냐면 전 글에도 말했듯이 결국 뭔가 없는 정치, 그러니까 안티 테제에 머무는 수준이라고요. 즉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변증법적 운동이나 실천이 아니라(그렇게 안 보이죠), 그냥 정치판에 대한 알레르기? 이 느낌? 현실 정치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치-경제적 소외를 어떤 방식으로 다루냐에 대한 문제의식이 선행 되어야지, 무공천이라고 하니까 앞뒤 안 가리고 그냥 지지? 되려 전 정파도 그렇고 정당도 그렇고 자기 이름걸고 나와서 책임지는 정치를 하는 게 낫다고 보는데,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공천에서 너무 쓰레기같은 일들이 발생하니까..
 
문제는 그럼에도 안철수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민주당도 답 없었다라는 거거든요? 총체적 난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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