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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0일즈음 되는 커플입니다.
최근 별거 아닌 이유로 갈등을 가지다가 풀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이 저를 너무 불편하게 하네요
이전에 싸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어느정도 풀고 이번에는 비하인드 스토리 급으로 얘기하는건데
'너가 이러이러 한 행동으로 나는 헤어짐을 생각했었다.'
'네가 먼저 카톡(제가 제 입장에 대해 상세히 적어 보낸 장문의 카톡내용) 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내가 먼저 카톡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그냥 속으로 담고있지 괜히 생각나고 기분이 나쁘네요.
(막판에는 저의 카톡에 고맙다고는 합니다만....)
긍정적인 모습을 가진 제가 좋대요. 그게 매력이라고 하는데 이 말 역시 불편했습니다.
왜냐면 사족이 달렸는데요 그 긍정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정이 떨어진대요.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며 살 수는 없는데....
'나는 생각외로 부정적인 사람이야' 라고 하니 '네 기준에서 부정적인게 본인 입장에서는 아닐 수 도 있지 않느냐' 라고 말은 하지만
어렵네요.... 싸우면 본인이 좋아하던(생각하던) 그런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하고....
유머나 MBTI 검사 같이 테스트를 카톡으로 공유하면
'아 이런거 나 하기 싫어해 / 이런 유머 공감안가' 라고 말을 해주면 좋을 텐데 아예 다른 얘기로 덮습니다.
카톡도 빠르지 않아서 이미 김이 새죠.... 코드가 안맞아서 무시하는것도 문제지만.. 가끔 다른 제가 듣고 싶어하는
물음과 얘기들도 씹습니다.(가끔...)
여럿 있지만.... 이정도
위 얘기를 하면서 남친은 내 손을 놓치 않을거고 저 역시 놓치 말아달라고 얘기하는데
뭐랄까 .... 저는 너무 불편하네요. 곧 시간을 가져보자고 얘기를 할 예정입니다.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저랑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