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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경주 방사선 분석 건물' 침수…삼중수소 유출 우려 확산
게시물ID : fukushima_4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ma★
추천 : 1
조회수 : 30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9/09 01:06:41
전략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태풍으로 폭우가 내린 지난 6일 새벽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건물이 침수됐다.
인근에 있는 대종천이 불어난 빗물에 범람하면서 감시기구 1층까지 물이 차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 있던 삼중수소를 비롯한 각종 방사성핵종 검사장비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또 염산과 섬광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독물질도 폭우에 휩쓸려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월성원자력본부가 감시기구에 제출한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 시료이다.
감시기구는 지난해 1월 월성3호기 터빈 건물 하부 지하 배수로의 고인 물에서 리터당 71만3천㏃(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원전 부지경계에 설치된 지하 관측공에서도 삼중수소가 확인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단을 구성해 검증에 나섰다.
조사단은 월성원자력본부에 의혹이 제기된 지점의 물 샘플을 수차례 요구했고, 월성원전은 이를 담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시료를 보관하고 있는 특수제작 한 플라스틱통 상당수가 유실된 것이다.
월성본부가 전달한 물 시료에는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원전 안에서는 위험하지 않지만 외부에 유출돼 사람이나 동물이 접촉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에 감시기구 직원들과 기구를 감독하는 경주시는 유실된 시료를 찾기 위한 작업을 벌였고 대부분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시료는 유실되거나 통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중수소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게다가 건물이 물에 잠기며 월성본부로부터 받은 정확한 시료 양을 확인하는 자료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와 감시기구는 유실 의혹을 부정하면서도 월성원전으로부터 제출 받은 정확한 양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폭우로 건물이 물에 잠겼지만 시료를 담은 통들이 밖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건물을 수색해 모두 찾아냈다"면서도 갖고 있던 정확한 양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자료가 유실돼 정확한 양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감시기구는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 및 중저준위방폐장 주변지역의 환경 및 방사선 안전감시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경주시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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