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승만 정권
"북한과 화해와 평화통일을 주장한자"
죽산 조봉암 선생님과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입니다.
북한과 평화통일을 하자고 하니깐, 북한이 하는 소리랑 같다고 하면서
간첩으로 몰아서 죽였습니다.
그분의 큰따님 이십니다.
빨갱이 자손이라고 50년 넘게 손가락질을 받으셨을 그 고통이 어땠을까요?
억울한 누명을 벗어서 이제서야 웃음을 찾으셨습니다.
그런데도, 대법원은 아직 유감이나 사과의 표현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신못차린 집단이 또 있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떠들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 안나오죠? 그런데도 이것들은 "표"라는 정당성을 획득했기 때문에 마구 짖어대는 겁니다.
2. 박정희 정권
"정당한 노동시간과 임금을 요구한자"
근로기준법에 적혀있는 내용을 준수하라고 했습니다.
법치주의 국가에 대고, 법 원칙을 지켜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이익만을 위해서 부르짖는 빨갱이'라는 단어가 날아왔죠.
당시 노동자들이 기계보다 못한 삶을 사는것에 대한 하소연이었고,
피눈물로 손을 뻗어서 도와달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간단했습니다.
"빨갱이"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요구하자
경찰은 그들을 강제해산을 시켜버립니다.
힘 없던 젊은이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
법전을 들고 절박한 마음으로 외쳤던 한마디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그렇게 가슴속에 그를 묻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이런 젊은이와 어머니가 많았습니다.
그들의 입을 막는 방법
단 한글자
"빨갱이"
3. 전두환 노태우정권.
"민주주의를 요구한자"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게
민주정치를 하라고 했더니
그들을 폭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 공작원이라고 합니다.
당연한 소리를 냈을 아들이 걱정되어 찾아온 어머니
그 조차도 빨갱이가 되었습니다.
오직 조국이 민주주의가 이뤄지길 바라는 국민의 소원을
그냥 군화발로 밟아버렸습니다.
군인이 국민을 향해 총구를 들이대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터진겁니다.
이들에게 아직도 빨갱이라고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4. 김영삼 이후~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보다도 국방에 관심이 많았으며,
누구 보다도 군인들의 복지에도 관심이 많았던 대통령!
그러면서도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FTA를 체결하는 등
오히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국제흐름에 쳐지지 않는 경제정책으로
나라의 경기를 상당수준 회복시켜 놨습니다.
그런 그에게 항상 따라다닌 말이 있습니다.
"빨갱이"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한 논리인지...
그 황당한 논리가 왜 먹힐까요?
바로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힘
그걸 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이 유일하게 무서워 하는 힘
바로 "표" 입니다.
그걸로 응징하지 못 할때.
당신과 당신의 친구와 가족에게도 따라다닐겁니다.
"빨갱이"
그리고, 그때는 이미 진짜 빨갱이가 우리를 이용하려 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