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당연히 없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난 대한민국의 고3으로 고쓰레기생활을 즐기기 위해 따뜻한 봄날의 주말자율학습을 하러 왔음
점심떼기를 먹고 여가시간을 가지기 위해 농구를 하러 밖으로 나옴
나는 정대만(나님은 정씨임)이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라며 공을 튀기는데
농구장 옆 소나무에서 푸다다타다ㄷㄷㄷㄷ 소리가 남
그리고 비둘기가 보였음 처음엔 비둘기가 소나무에서 못 빠져나오는 줄 알고 '비둘기 멍청 돋네ㅋㅋㅋ' 하며 웃는 순간
다른 비둘기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소나무로 돌진하더니 소나무에 있던 비둘기와 싸우기 시작했음 (아마 내가 오기 이전부터 싸웠나 봄)
비둘기가 싸우는 걸 처음 보고 우왘ㅋㅋㅋ 하며 웃었음 하지만 그들의 싸움은 진지했음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그들은 땅으로 내려와 내 앞에서 전투를 벌이기 시작함 이 때부터 폰을 꺼내들고 찍음
우리 지역이 아직은 시골같아서 비둘기가 사람을 보면 도망갔는데 이들은 닝겐따위 우리의 사투를 막을 수 없다!라는 듯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음
그러고 나서 한 비둘기가 도망침 그 비둘기를 다른 비둘기가 쫒기 시작했고 돌아오지 않나 싶었지만.... 그들은 또다시 나타나 이번엔 공중전을 펼치기 시작했음
마치 영화에서 보던 전투기 액션씬 같았음 그렇게 10분간 싸우던 그들은 멀리 날아가 버렸고 난 그 자리에서 멍하니 그들의 전투 흔적을 바라보고 있었음
https://www.youtube.com/watch?v=257sxETJvTY&feature=youtube_gdata_player 내가 찍은 영상임 지상전밖에 못 찍음 끝은...고3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