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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군대있을때 후임병 면회로 난리난 썰
게시물ID : military_49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
추천 : 11
조회수 : 2520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4/10/01 21:54:51
예전 군대에 있을때였슴다

분대장 달고 
제가 애들 안갈구고 잘 가르쳐주고 (군대에서도 욕 한마디 안함) 그래서 이등병들 처음 근무설땐 제가 무조건 처음 사수로 근무나가고 그래서
이등병 애들이 나름대로 저를 좋아(?)했었슴다


여튼간에 
어느날 이등병이 저에게 그랬슴다
(좀 늦게 군대를 온 친구라 좀 많이 신경을 써주는 친구였습니다)

"분대장님 저희 부모님하고 부모님 친구분하고 면회를 오신답니다"

(저희부대는 희안한 전통으로 담당 분대장이 분대원 첫 면회때 이등병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올라오는 전통이 있었슴)



그래서 주말에 그 이등병 부모님하고 그 부모님 친구가 오셔서 저는 A급 전투복을 챙겨입고 나가서 인사드리고
이친구 군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랬더니 부모님은 가만히 계시는데 부모님 친구분이 이것저것 캐 물으시더라구요

뭐 부대에 구타가 있느냐 갈굼이 아직도 심하냐

그래서 대답했죠 

"제가 이등병때는 그런게 있었지만 제가 짬먹어가면서 결심한게 있어서 상병때부터 열심히 노력하여서 그런일은 추호도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좋은 정신이야 좋은 군인이구먼"

"감사합니다 하하핳"


인사드리고 올라갈려는데 가지고 온 음식좀 같이 먹고가라고 계속 붙들어서 먹고 있는데 뭔가 되게 찜찜함다



...그리고..희안하게...그 부모님 친구분이 낯이 익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야 정상인데...?????하다가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부대 사단장님이잖아!!!!!!!!!!!!!!!!!!!!!!!!!!!!




.....그 뒷 후폭풍은,,,,에효....

바로 위병조장한테 연락해서 사단장님 방문하셨다고 콜때리고....여튼....





나중에 그 이등병 친구한테 붙들고 물어봤습니다

"야 왜 육군 소장님 안다는걸 왜 말을 안했냐 가족관계 쓸때 가족중에 군인 있는지 물어봤잖아"


그랬더니 그 친구 왈


"아버지 친구가 가족은 아니잖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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