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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권 과장 자살기도, 왜 상가 주차장 택했나
게시물ID : sisa_494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5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24 20:04:20
http://media.daum.net/issue/477/newsview?issueId=477&newsid=20140324180612623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이슬기 기자 = 2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모 중학교 앞 8층짜리 상가건물 1층 분식집 옆 주차장.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이 이틀 전인 22일 오후 1시 33분께 의식을 잃은 채 주차된 차 안에서 발견된 곳이다.

권 과장은 등받이를 뒤로 눕혀진 운전석에서 발견됐다. 조수석 바닥에서는 철제 냄비 위에 재만 남은 번개탄이 발견돼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안내문 붙이는 경비원들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다 자살을 기도한 국정원 권모 과장이 지난 22일 발견돼 현재 서울아산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경비관계자들이 응급중환자실 출입문에 '정숙'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14.3.24 [email protected]

최초 발견자는 이 상가 3층 영어학원 외국인 강사 J(33)씨.

그는 "내 차 앞을 싼타페 차량이 막고 있어 다가가 보니 한 남자가 운전석에 누워 있었다. 창문을 두드리고 소리도 질렀는데 인기척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정을 듣고 학원에서 함께 강사로 일하는 아내(한국인)가 119에 신고했다.

J씨는 권 과장이 발견된 차량이 전날인 21일 밤 10∼11시 주차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밤늦게 학원 문을 닫고 퇴근할 무렵에는 주차장에 싼타페 차량은 없었다고 했다. 1층 분식집 사장도 J씨와 마찬가지로 21일 밤 주차된 것으로 추정했다.

분식집 사장(30대)은 "토요일(22일) 아침 7시에 출근했는데 주차장에 미등이 켜진 차량 한 대가 있었다"며 "당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낮에 119구급차가 오더니 주차된 차의 운전석 창문을 깨고 사람을 꺼내 옮겼다"고 말했다.

119 구급차가 권 과장을 병원으로 옮긴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싼타페 차량을 운전해서 가져갔다고도 했다.

8층 상가건물은 1층 분식집, 2∼4층 학원, 5층 세무사 사무실, 6∼7층 학원, 8층은 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권 과장은 왜 상가건물 주차장을 자살기도 장소로 택했을 까.

상가 주변은 금요일 밤부터 주말이면 유동인구가 많아 쉽게 눈에 띄는 곳이다.

권 과장이 차를 세워두고 발견된 상가건물 주차장은 차량 2대를 겨우 댈 수 있는 협소한 곳이다.

게다가 안쪽에 차량 한 대가 더 주차되어 있는데도 굳이 차를 세워놓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

통상적으로 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을 기도할 경우 후미진 곳이나 인적이 드문 장소를 택한다.

권 과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차량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이들과는 다른 패턴을 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권 과장이 의식을 잃고 발견된 후 매형은 경찰에서 "21일 오후 7시 30분 "찜질방에 간다"며 내 차를 갖고 나갔다"고 말했다.

권 과장이 발견된 상가건물로부터 600m 떨어진 곳에 24시간 사우나가 있다. 사우나를 하고 나서 가까운 상가건물 주차장으로 이동해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사우나 여주인은 "동네사람이 주로 오기 때문에 낯선 사람은 눈여겨보는데 금요일 밤부터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누가 왔는지 기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이 권 과장의 자살기도 배경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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