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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가뭄으로 프랑스 원전 절반 가동 멈췄다
게시물ID : fukushima_4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ma
추천 : 1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8/16 1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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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며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력과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가뭄이 에너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올 여름 지속된 가뭄으로 유럽에서 수력, 원자력 등 전력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몇 세기 만에 치즈 생산을 중단하고 독일 라인강 수위가 30cm까지 떨어지는 등 유럽 지역은 500년 만에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력 생산에 가장 직격탄을 맞은 것은 물을 활용하는 수력발전 설비다. 수력발전은 유럽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강과 저수지의 물부족으로 현재 시설의 전기 생산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반적으로 수력발전에 의한 전력 생산량이 20% 감소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전력의 5분의 1을 수력에서 얻고 있지만 지난 12개월간 전력 생산량이 40% 감소했다.
 
노르웨이 에너지분석 기업인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수력발전에 의한 스페인 전력 생산량도 44% 감소했다. 파비안 뢰닝겐 라이스타드에너지 전력 시장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력발전이 전력 생산량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40% 가량이 줄었다는 것은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모든 수력발전 국가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수력발전 전문가들은 노후설비, 송전선 교체 등 수력발전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에디 리치 국제수력발전협회 최고경영자(CEO)는 "당장 올 겨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자력발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원자력발전소에서는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주변의 강이나 바닷물로 냉각시킨다. 프랑스는 이상고온으로 원자력발전에 직격탄을 맞았다. 총 56개 원자로 중 절반이 가동을 멈췄고, 일부는 부식 등 시설 자체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소니아 세네비란트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교수는 "강물의 온도가 높아지고, 강의 수위가 낮아지면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방출되는 고온의 물이 강에 사는 물고기 등 생명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임시 조치로 일부 시설에서만 고온의 물을 강으로 방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태양광발전도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 태양전지판은 25도 이상에서 효율이 급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씨는 오히려 독이 된다. 올 여름 영국은 낮 최고기온 39.1도, 스페인 43도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서로의 전력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는 영국에서 전력을 수입해 부족량을 채우고 있다. 반대로 노르웨이는 영국에 에너지를 수출한다. 캐서린 포터 와트로직 에너지 컨설턴트는 "영국과 프랑스 시스템이 동시에 가뭄의 압력을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위험성을 전했다.




출처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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