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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49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10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6/04/14 17:35:08
청량리 롯백 앞에 어느 할머니 두 분이 서명을 하고 계시길래 보니
세월호 서명을 받는데.
어디서 하나 보니까 진상규명 요구하는 서명이더라구요
( 워낙 나라가 어지러우니 이런것도 잘봐야한다고 생각해서 ...)
자판을 막 까는 중이시더라고요 그래도 할머니 두분 서명중이고 뒤에 아주머니 두분도 서계심 ..
저도 서명하구 리본 한개 받아왔는데
리본 늘 달고싶었는데 이제야 받았거든요
청량리 롯백앞 광장이예요 근처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세요
백화점 갈일이있어서 광장을 가로질러 가는데
제가 서명하고 돌아서서 리본을 다는걸 봤는지 어느 아줌마 한분이 옆에서 바로 말을 거시는데
아 : 저거 뭐하는 거예요 ? (No offence 말투)
나 : 저거 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이요
아 : 저거 끌어올리는거 그거에요 ?
나 : 네 진상규명요 왜 저리됐는지
아 : 저거 그거 아니예요 돈 더 받아낼려고 하는거예요
나 : (잠시 할말을 잃음)
나 : 아니예요 왜 구조를 못했는지 아직 안밝혀졌어요 정부가 진상규명 해야죠
아 : 아니예요 저거는 돈 더 달라고 서명하는 거예요
나 : 돈은 보험에서 나가는거고 진상규명은 나라에서 해야죠
아 : 아니예요 돈 우리 세금으로 나가는 거야
나 : 누가 같은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요
아 : 아니예요 잘못 알고있어 참
제가 잘못 알고있나요
누가 죽어도 재난으로 저리되면 보험금 나오고 보험 처리 하는건데 그 계정이 세금이건 보험사건 상관있나요
자기돈 나간다는 뉘앙스
참 아줌마들 사이에서. 아니. 사람들 사이에서 저 인식이 확고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날이 좋아 그런지 리본 다는 젊은이들 많이 보이는데
혹시 그냥 저 혼자 노파심에 그래도 정상인으로 다니는날 ( 츄리닝에 노메컵으로 집앞에 나온거 말고 ) 은 꼭 달고 다닐 거예요
그동안 리본 달고다니는 친구들 보면 고맙고 그랬는데 .. 달자마자 저런 말을 하시는 아줌마가 붙으니 ..
말투가 공격적이거나 윽박지르는 아줌니는 아니었지만. 엄청난 벽이 느껴지는 대화였네요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자료와 무슨 사실을 말해줘도 내가아는게 진리라고 하실거 같은 딱 잘라 말하는 말투요 ...
혹시 제가 좀 더 알아야할 부분이나 틀리게 말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청량리 롯백 광장 앞에 지금 서명 테이블 만들고있더라고요 리본도있어요 관심있으신 분 들러주세요
수고하세요 라고 말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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