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간단히 요약한다면,
채널에서의 채팅은 오늘 처음으로 채널에 들어온 뉴비더라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을만한 내용으로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아, ㅂㅂ님 반가워요~~"
=> 당사자 외에는 대답할 수 없는 내용이니 안됨.
"굿밤입니다~~"
=> 특정 대상이 없으므로 딱히 상관 없음.
"톡노말 하실분 손 3/5"
=> 역시 톡노말 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나 할 수 있으므로 괜찮음.
(누가 "칼바람에서 OP챔프는 누구죠" 이렇게 챗 올린걸 시작으로 몇몇 유저들이 칼바람에 대해 떠들기 시작함)
=> 모든 유저가 참여하지는 않지만, 딱히 특정 유저 닉이 언급된 것도 아니고, 다른 유저들 중에서도 칼바람 얘기를 하고 싶은 유저는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으므로 상관없음.
(위에서의 대화가 이어지다가.)
"그럼 우리 칼바람 한 판 ㄱㄱ??" // "칼바람 4/5 막잘 손~~"
=> 위에서와 같은 이유로 괜찮음.
(자기 아는 사람이 채널에 등장하자) "ㅁㅁ님 칼바람 한자리 남으셨는데 같이해요~~ ㅎ"
=> 다른 사람들은 보기밖에 할 수 없는 내용이므로 안됨.
(몇몇 사람들이 방을 열심히 구하다가 방이 애매하게 모였을 때 -한 방은 2명, 다른 방은 3명 이런 식으로-)
"ㅁㅁ님, 저희랑 같이 합쳐서 게임하시겠어요?"
=> 이건 닉이 언급되었지만, 아는척을 위한 닉언이 아니고 둘이 채널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을 모으다가 안모여서 합치는 결과이므로 이건 괜찮다고 생각함.
(내전이던 5인팟이던 끝나고)
"ㅇㅇ님 수고하셨습니다".
=> 어차피 게임 끝나면서 결과창에서 채팅할 수 있고, 같이 게임한 사람들은 굳이 닉언 안해도 다들 아니까, 그냥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는게 꼬투리 잡힐 일 없이 깜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럼 닉언도 안되냐? 거참 겁나게 까다롭네. 닉언하면 아주 역적으로 몰아가겠네? ㅋㅋㅋㅋ"
여기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OU채널이 붕괴되고 오유채널이 넘어오게된 친목사건도 결국은 닉언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닉언이 공공연히 허락되면 친목질은 시작되는겁니다. 사람들이 닉언과 인사만 하면 된다구요?? 지금까지 친목질로 망한 수많은 커뮤니티들에서 같은 질문이 나왔고, 같은 과정을 거쳐 망했습니다.(OU채널도 사실상 한 번 망한거죠)
뛰면 걷고싶고, 걸으면 서고 싶고, 서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은게 사람 마음입니다. 닉언을 반대하는걸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닉언이 허용되었을 때, 다른 친목질의 폐해가 벌어지는건 그야말로 시간문제에 불과합니다. 나는 철저히 인사만 하더라도 결국 닉언에서 시작한 네임드가 등장하고 사적인 채팅이 채널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친목질의 시작이 되는 닉언부터 확실히 피하고, 모두가 다같이 할 수 있는 채팅들로 채팅을 하시면 됩니다. 오늘 저녁메뉴 얘기나 롤 얘기까지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롤게나 오유 채널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져 들어갔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닉언과 함께 인사받는 분들(아래 한 분 계시더군요)은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인사하는 사람들에게 닉언하지 말아달라고, 인사를 하고 싶다면 친추해서 1:1채팅으로 해달라고 말씀하세요.
지금도 롤게와 오유 채널에 꾸물꾸물 들어와서 자기는 무죄!!! 이렇게 주장하는 한 친목대장의 경우를 보면, 자기는 딱히 친목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자기를 떠받드는 사람들을 막지 않은채 떠받음을 즐겼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친목질과 네임드는 시작된 것입니다.
@@ 끝으로.
오유 채널에서 만나 같이 게임도 많이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거나, 최소한 로그인 했을 때 인사라도 해서 아는 척은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친추 거세요. 그리고 1:1채팅으로 하세요. 사적인 공간에서 사람들끼리 인사를 하던 욕을 하던 그건 아무도 간섭 안합니다. 공적인 공간에서 하지 말라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