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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학업 관련 고민입니다... 상당히 심각...ㅜㅜ
게시물ID : gomin_636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극GGoM
추천 : 2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21 19:31:40

크... 고민에다가 올리는건 처음인데...


안녕하세요! 한달후에 중간고사 보는 고2입니다.


자사고... 다니고 있구요.


자사고라 그런지 친구들도 정말 공부 잘하고 선생님들도 정말 많이 가르치시고 공부도 많이 시키십니다.


원래 공부할 목적으로 들어온 학교였지만 이렇게 많이 시키는줄은 몰랐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무조건 TEPS 900에 AP 2개를 보라고 하지 않나 전교 35등까지 들지 않으면 서울대는 택도 없다 세상은 서울대와 비서울대로 나뉜다... 어쩌구저쩌구


정말 갑갑합니다. 갑갑해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공부를 좋아해서 들어온 학교지만 매일매일


"내가 오늘 뭐 했었지? 지금은 뭘 하고 있는거지? 내일은 뭘 하지? 내 미래는 뭐지?"


이런 질문엔 감히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 빼고는, 하루에 남는게 거의 없습니다. 삻의 목적을...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마음만 굳게 먹으면 다 때려치고 그냥 자퇴하고 싶습니다. 대안학교에 가서 제가 하고 싶은 것 실컷 하고 공부도 하면서 대학에 가고 싶은데...


근데 자꾸 마음이 흔들립니다. 매일매일, 계속 흔들립니다.


어찌보면 경쟁자들이지만 친구들이 정말 좋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끼도 많고, 정말 착한 친구들이고 제 행동 하나하나 다 받아주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선생님들도 좋으십니다. 유머도 많이 해주시고, 인생 얘기 듣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제 꿈을 이루고 싶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더라도 후회하겠지만, 그나마 덜 후회할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 미쳐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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