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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을 하늘나라로 보낸지 3주년이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49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n
추천 : 34
조회수 : 21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2/16 11:20:55



안녕하세요 요유분들 오유가입하고 눈팅만하다 글은 처음 써보네요..

때는 어느 한 무더운7월 외국으로 교환학생 이였던 저는 한 첫눈에 여인에게 반해 버렸었습니다.

제 영어 선생님 이었던 그녀 선생님이라고 해서 정식은 아니구 잠깐 방학 기간동안 단기제로 영어를 가르친거였습니다.성격이 정말 활달하고 귀여운 그녀 였습니다.1:1수업을 하면서 점점 친해지고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까지되었죠..

때문에 제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어요..내일은 그녀에게 무슨말을 할까 어떤 문장을써야하지 하면서 제스스로 공부하는모습이 신기하더군요..

그렇게 편한사이가되고 아참!그녀와 저는 1살 차이 밖에 안났어요!생일마저도 1일차이 그녀가 먼저 바로다음날이 제생일 참 운명같은 만남이였죠.

전 남자친구와 헤어져 아픔이 있는 그녀에게 전 진심으로 조언을해주고 들어주고 농담도하고 그렇게 제 첫사랑이 시작되었죠..

그렇게 가깝게 지내던 저희둘을 주위사람들 입에 오르게 되고 급기야 담당 교수님귀에 까지 들어 가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제가 가서 말을걸어도 보고 장난도 쳐보고해도.. 피하기만 하더군요..

그러길 근1주일 침울 한 제모습이 안되보였는지 그녀 친구가 제게 와서 애길해주더라구요 비밀이라면서..담당 교수가 어쨋든 선생과 제자 사이라고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아침조회때 상당히 뭐라고 했닥고 하더라구요..

전 그녀에게 너무 가까워져 그녀가 절싫어하는줄 알았거든요..그걸 들은 전 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몰래 애기들었다고 남눈치 봐가며  몰래 대화 하곤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학연수의 마지막날이 찿아왔죠 수료식을 마치고 마지막 버스타기전 전 그녀에게 달려가 정말힘겹게 고백했습니다 좋아한다고..그리고 그녀도 좋아한다고 말하더군요..심장이 멎는줄알았습니다..그부끄러움과 성취감에..

그렇게 전 한국으로 돌아오고 계속 열락 하고..교환학생으로 다시 가게 되었죠..그땐 이미 선생과 제자 사이가 아니라서 연인으로서 마음껏 연애 했습니다.가끔 그떄 그 교수님도 찿아 뵙곤했어요 ㅎㅎㅎ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구요..그땐 어쩔수 없었다면서

그렇게 직장마저 잡게되고 어느 연인과 마찬가지로 그냥 평범했습니다 저흰..다만 직장 끼리 거리가 쫌 되어 주말에 만나고 평일엔 가끔 잠좀 덜자가며 만나곤했었어요..행복했습니다.제 진정한 첫사랑 이기도 했구요

저에겐 외국에 직장을 잡은지라 친구도 없었고..가족은 어릴때 아버지의 주폭 형세로 제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버렸죠 이날평생 대화한번 제대로 해본적없습니다..지금이 이야기조자 모릅니다..아니..관심도 없겟죠.

그렇게홀로 외지에서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친이였습니다.

저에게 그녀는 힘들떄나 짜증낼때나 다받아주는 친구 이자 사랑하는 연인 아플때나 슬플떄 토닥여주는 또는 기댈수 있는 가족 이였습니다.
네..제 전부였습니다.이말이 맞겟네요.

2년쯤후 어느날 그녀가 시야앞에 자꾸 가려진다고 하더군요 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병원가보라구..
그런데 그녀가 의사선생님이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한다면서 치료를 안해준다고 하네요..

이때 뭔가 이상했죠..뭐지??임신인가??나도 애아빠가 될수있는건가??애아빠가 되면 정말 화목한 가정을 이루리라 전 어릴떄부터 다짐했거든요 친구같은아빠 유머스럽고 재밋는가정..지금 내 가정과는 360도 다른 젼혀 다른세계의 가족을 이루리라..
하는 상상도 했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루케미아..한국명칭 림포구성 백혈병..

전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만 알았습니다 이게 무슨 소설같은 일인가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뭐 거두절미하고 백혈병이라도 치사율이 100%아니니 괜챤을꺼야 라며 혼자 애써써 위로 했었어요..

그렇게 그녀는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항암 투입이 시작되었고 그녀는 단발머리로 잘랏습니다.전 주말엔 항상 병원에서 머물럿고 평일에도 자주 병원에들럿죠 왜냐면..
제가 해줄수 있는일이라곤 그녀가 좋아하던 돌솥비빔밥 김밥 쫄면 을 자주 사들고 갔었거든요..전 그게 제가해줄수있는 최선이였다고 생각했어요 잘먹어야 힘을내서 병을 이겨낼테니까..

또한 잘먹어주면 뿌듯하기두 했구요.병원밥보단 나으니..

항상 볼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웃기만하는그녀 성격이 워낙활달해서 주위친구도 정말많았어요..많은 친구들이 방문해주고 농담하고 항상 웃는모습에 아픈사람이 맞나 싶을정도였죠..

항암제 퉁입에도 불구하고 다시 백혈구 수치가 높아져 2차 항암제투입을 실시 하였습니다.그떄 부턴..그녀의 머리카락이 없었죠..

정말 가슴아팟습니다 하루하루 약물투입에 근육이 줄어 야위어가고..머리카락은 없고..저보고 머리를 직접 잘라 달라고하더군요.. 전 도저히 건 할수없어서 거절했습니다..눈물보이기 싫어서 ...

그러던 그녀도 자기모습이 싫은지 저에게 항상 부탁했었어요..자기곁을 떠나지말라고..
머리카락없고 모습이 추하더라도..

아프기전에도 가끔 그런농담을했었어요 만약 내가 사고나서 팔다리 없어지면 어떻할꺼냐구
그래도 나 대리고 살꺼냐고 그녀는 망설임도없이 대리고 산다고 약속까지도 하더군요..

그런제가 어떻게 그런그녀를 버리겟습니까 전 정말 진심으로 사랑햇습니다 아픈모습까지도요..

그렇게6개월정도 투병후 자택치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병특성상 개인실을 써야하고 국가지원금 의료지원금 다 받고 해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더군요...

이때부턴 제가 주말엔 항상 일마치고 바로 그녀집에 내려가서 있다가 월요일 새벽또는 일요일에 올라오곤했었어요 갈땐 돌솥비빔밥과 쫄면 김밥 자주 사갔었구요..그리고 노트북에 항상 느린 인터넷으로 코메디 영화를 다운받아서 주곤했어요 평일 지루하니까 이거라두 보면서 있으라구..

그렇게 여친가족들도 절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특히 아버지가 딸을 정말 좋아했거든요..성격이 활달해서 제일 이뻐하는딸 정도?

제일 기억에 남는대화가 

나:만약에 너 잘못되면 난어떻하냐?

여친:그럼 한국으로 돌아가..

나:왜?

여친:여기잇으면 넌 어딜가든 어느장소든 기억과 추억이 뭍혀있어서 너많이 힘들꺼야..

나:...그럼 만약에 입장바꿔서 내가 아파서 죽고 너가 살면 넌 뭘할껀데??

여친:그럼난 다른남자 만나야지 그러구~결혼해서 애낳구 잘살겟지~

나:와~ 너무하네!!!

여친:만약 나 죽으면 하늘나라가서 천사가되어 항상 네주위에서 지켜줄꼐 약속해!우리 결혼하자!!

나:흠.. 결혼하고 너잘못되면 난어떻하라구..이기적이네..너 몸관리잘해서 쫌 나아지면 우리 결혼하자^^약속할께
2차 항암주사에서 거의 죽다 살아나고...3차치료 까지 받았습니다 

거의 1년을 칠로 생활하고 항상 밝은모습 웃는모습이엇기에 전 그녀가 완쾌 할꺼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12월 세계에서 가장큰축제인 크리스마스가 다가 오고있었어요..

저희도 어느떄와 다름없이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웠죠..전 그녀에게 넓은 바다 보여주고싶다고 둘이서 떠나자고 제안했었죠..휠체어 끌고 잘챙겨주겟다 그러나..가족과 그녀의 반ㄷㅐ에 무산되고말았어요 혹시나 건강이 더 안좋아 질 우려때문에..

그래서 평범하게 여친집 모든 가족과 큰 파티를 열계획을 짯죠..전 연말 보너스도 받으니 그떄 해산물을 온가족들 먹을수 잇게 사시미도 만들고 해산물 잔뜩 사오겟다고 한국 음식 만들어 준다고 기대하라고!!

그렇게 12월을 보내고있었죠..그러던 16일 아침 여친 폰으로 전화가와서 받았습니다.그런데 여친이 아닌 오빠가 전화를 햇더군요..
순간......느낌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러더니..뜸을 한참 들이더니..차마 말못하겟다고 전화기를 다른 친척에게 넘기더군요..
전 이성을잃고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더군요..무슨일이냐고 왜그러냐고 고함을 질러댓습니다 회사에서..

네..그렇게 그녀는 제곁을 떠나갔습니다..그자리에서 엎드려 정신나간체 펑펑 울었죠..동료들이 괜챤냐고..전화를 대신받아 주더군요..

그리곤 그길로 전바로 여친집으로 내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여친 아버지가 절 맞이해주시더군요..무뚝뚝하던 아버지가 저를 꼭껴앉아주며..우시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를 넋을 잃고 보낸뒤 이튿날 그녀를 보러 그녀 오빠들과 갔습니다 관안에 새옷을입고 화장을 하고 누워 있더군요..
두손으로 그녀 손을 꼭 움켜 잡았는데 너무나도 딱딱했어요...돌처럼..창백한 얼굴에..금방이라도 일어 날거같은데 이모든게 꿈인것만 같은데...

그렇게 3일장을 치뤘습니다 정말많은 친구들이 왔다갓어요 평소에 성격이 많이 활달한지라 대인관계가 좋았기 떄문이죠..
3일동안 유리관으로 방문오는 손님들이 그녀를 보게되는 그런형식이었고 3일장의미가 3일뒤 하늘로 영혼이 승천한다고 하더군요..

전 어린나이에 그큰 스트레스와 맨붕으로...우울증과 불면증이 오더군요..그렇게 이튿난 가위에 눌럿는데 여친이 보이더라구요 방안에 에어콘을 계속켜두어 추웠는데 여친이 에어콘온도를 낮춰 주더라구요 방안엥 있는 애들한테는 시끄럽게 저 자니까 시끄럽게 하지말라며 다그치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3일제 마지막날 밤

마무리가되고 전 수면제를 먹고 여친방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꿈에 달빛에 그을린 큰강이 보였고 강가 한 벤치위에 저랑 여친이 앉아있었어요 전 제몸을 컨트롤 할수없었고..그녀또한 아무말없이 그저 제 어께에 머리를 기대더군요...그게 끝이였어요..

그렇게 마지막 장례절차를 교회에서 마무리하고 묘지로 입관 하였습니다..역시나 마지막 입관하기전 할말하라는데..전그저 관부여잡고 오열햇습니다 많은사람들앞에서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그렇게 모든게 끝나고 묘지기에게 전 돈 얼마를 건네주고 잘좀 부탁드린다고..풀 잘자라게 해달라고 하고 돌아왓습니다..

그후로 주말마다 여친 집을 방문하여 묘지에 꽃을사들고 가게되었고..그 귀신 무서워 하고 겁만던 제가 밤 12시가 되도록 홀로 묘지앞에서 눈물만 흘렷죠..다른 묘지들보다 이쁘게 해주겟다고 페인트 통을 사와 분홍색으로 칠해주고 항상 꽃을 갔다주곤 했어요..전 정말 영혼이 있다면 제발 단 한번만이라도 그녈 볼수 있었으면 했습니다..미안하다고 정말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여자친구 아버지께선 저를 가족으로 받아 주시더라구요.. 저는 결혼할사이였으니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언제든지 찿아오라고 힘들때던 언제나..절위해 여친방 비워두겟다고..

정말 잘해주셧습니다 여친 오빠들도 ..

그이후에 애기를 들으니 주말에 제가  항상 오니 아침일찍부터 스스로 목욕하고 저한테 잘보이기위해서 .. 아픈모습에 떠나지 않길 바래서 준비했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여친언니한테는 만약 자기 죽으면 내가 많이 힘들어할테니 모두에게 신경많잉 써달라고 당부 까지 해뒀더군요..

그게 오늘로부터 3년전 오늘이 3주년이 되는 날이예요...사실 그동안 자살시도도 몇번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사람 쉽게 안죽더군요..

오유 여러분 소설같은 애기는 남의 일이아닙니다 저도 다 남일이겟지 난아냐~라고 생각 하고 살앗습니다..그런데 나 또는 당ㅇ신에게도 일어 날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이 제 이야기를 쓴 목적은 현재 소홀이하고 계시는 지인이나 관계가 좋지않은 사람들이 있는지 또한 부모님꼐는 얼마나 효도하고 잇는지 한번 뒤돌아 보자는 요지였습니다.

떠나고 나면 아무리 후회해도 울부짖어봐도..소용없다는것을요..

긴글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제이야기는 손톱만큼도 덪붙이지않은 이야기입니다..

다른 어떤것보다도 주위 소중한분들의 건강이 먼저입니다.맞이하는 2013년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메일은 여친이 아플떄 제게 쓴 마지막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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