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눈팅하는 슈퍼바이저 입니다.
3년전까지 제 원래 꿈은 만화 일러스트레이터였습니다. 그러다 잠시 꿈을 가슴속에 넣어 놓고
회사다니고 있었는데요. 그 꿈을 향해 계속 달리고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작년쯤인가요, 같은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두 친구녀석과의 술자리에서
제목과 같은 화두가 안주거리로 나왔더랬죠.
'당신이 알고있는 주변의 죽음이, 설계된 것이라면...?'
그리고 그 설계하는 자들이, 소수로 그 직업을 계승하며 지금의 우리 삶 속에 찾아와
손 길을 뻗친다면... 하는 상상으로 시작된 웹툰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글은 본격 홍보글이었던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이미 설계의 도마위에...후다닥)
배가 고픈 한량 작가(라 쓰고 백수라 읽습니다) 3명이 있었습니다.
한 녀석은 못참고 취업의 난에 뛰어들었습니다.
한 녀석은 이런저런 문제로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처지로 버팁니다.
한 녀석은 꾸준히 관련 일을 하며 작품 준비를 합니다.
이 세명이 뭉쳤습니다. 이제 나이도 서른.
꿈만으로 버틸 수 있는 나이의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접기 전에, 마지막으로 불태워보자라는 둥의 마초적인 대사를 던지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기획자라는 허울 위에 죄없는 두 작가를 끌어들인 셈이지요.
아무튼,
각설하고. (신세한탄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위와 같은 음모론적 술 안주거리가 만화로 제작되기까지 엄청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유명 포탈 쪽에 제안서를 슬쩍 밀어넣어 보았지만 낙방하는 등.. 여러 시련이 있었음에도
두 녀석은 생각보다 자알 버텨주었네요.
이번에 콘텐츠 진흥원에서 공모전이 있어, 네이버 '나도 만화가' 코너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오유 분들의 끈끈한 관심, 동정어린 한표, 냉철한 작품평 모두 환영합니다.
시대에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작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서른살 배고픈 만화학도들의 마지막 발악.. 정도로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484220 추신) 오유인들이여.. 우리에게 힘을!!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