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살고있는 오징어입니다.
여느 때처럼 회사에서 퇴근하고 씻고 의자에앉아 컴퓨터를 하고있다가
무심코 천장을 봤는데 성인남자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스파이더멘처럼 천장 옆벽면을 타고 가는걸 보고
일단 놀라서 1차 후퇴 후
마음을 추스린 후에 '저넘을 어떻게 잡아야하나' 생각하다 치킨 박스가 있길래 단면을 찢어서 돌돌말아
힘껏 때리쳐서 땅에 툭 떨어져서 죽었나? 생각하고 확인사살을 위해 접근 하려는 순간 책상 옆에 붙어있는 침대 아래로 쑥 들어감
2차 후퇴
일단 방문을 닫고 화장실로 후퇴 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독일산 이었던거 같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붕산이 그렇게 좋다길래 바로 약국에 가려는데 시간은 11시41분
안방을 포기하고 다른방에서 자야하나 생각하다 안락한 침대를 포기하기 힘들어서
다시 방에 들어가 퀸사이즈 침대를 들어올려 침대바닥을 고정시킨 후 청소기를 가져와서 빠라들일 준비하고 밑바닥을 봤는데 안보임
어디갔지? 둘러보고 다시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니 다른곳으로 도망가는것을 보고 청소기 최대 파워로 빠라들임
(새벽에 청소기 돌려서 옆집 아래집 죄송합니다.)
그 후 청소기 선을 뽑고 청소기를 안고 화장실로 직행에서 화장실 변기에 안착시킨 후 탈탈 털어내니 나옴
날 이렇게 힘들게 한 녀석이 어떻게 생겼나 보려는데 변기에서 올라올려고 발버둥 치길래 다급히 물을 내렸네요
남자 혼자 사는 집이다보니 집청소도 설거지도 자주 안하고 몰아서 하는 편인데 이제부터라도 자주 해야겠네요
바퀴벌레가 여름때 자주 출몰한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