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주와 관련된 영화는 거의 다 챙겨보기 때문에...!
개봉 전 원작인 소설을 보고 영화를 보고 갔드랬지요.
일단, 소설 원작의 영화들이 훌륭한 원작 스토리를 영화 스타일에 맞게 각색하다 망하는걸 종종 보았는데,
마션은 몇몇군데 보이는 소소한 요소들 빼고는 원작의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영화로 보면 실망할꺼 같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마션은 보셔도 실망하지 않을거에요!
허나, 밑에 몇몇분들이 써주셨듯이, 인터스텔라나 그라비티와 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조금은 실망하실지도 모릅니다.
그건 원작 소설가의 이력을 보면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는데요.
네.
뼛속까지 공돌이입니다.
인터스텔라와 그라비티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여러 효과들을 버무려서 감성을 자극하거나 철학적인(생각할거리)들을 던져주지만,
마션은 '화성을 탈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중에 생기는 '문제발생 - 해결 - 문제발생 - 해결...'의 일련의 과정들을 영화내내 그려냅니다.
마치 컴퓨터 디버깅 작업을 하듯이...무슨 느낌인지 아실련가요...ㄷㄷ
이러한 평이한 플롯의 흐름 때문에 이런 쪽에 관심이 없거나 책의 내용을 미리 보지 않은 분들에겐 영화내내 지루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ㄷㄷ
(물론 영화 후반부는 다이내믹합니다 껄껄)
여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우주덕후, 과학덕후들은 매우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책을 미리 읽고 가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호불호가 매우 크게 갈릴 수 있는 영화인듯 하다!
정도네요.
추신: 소설을 보신분들이라면, 소설 뒷부분의 얘기가 영화에 조금더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