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조작사건은 박근혜정부의 무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의혹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네요.

어쩌면 이번 간첩조작사건은 박근혜정부의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증거조작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진실을 축소, 은폐하는 데는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조작을 더 큰 조작으로 막고 있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진작에 잘려나갔어야 할 남재준 국정원장이 끝까지 버티고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야권과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특검'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만약 이번 사건에 청와대가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명백한 탄핵사유가 됩니다.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무너진 이유도 진실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대선 때 민관군경이 총동원된 부정선거를 축소 은폐하기 위해 채동욱 검찰총장, 윤석열 수사팀장, 권은희 수사과장이 희생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방선거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