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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랍스터 집에서 키우기.txt
게시물ID : humorstory_370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우건
추천 : 10
조회수 : 15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8 15:35:35

미국에서 혼자 자취할때 일어난 일입니다.

특이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만만한게 없더군요. 뱀, 이구아나 빼고.

대형마트에 갔는데, 집게에 고무밴드로 묶인 랍스터(바다가재)를 팔았더랬습니다. 집게묶여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놈들이 불쌍해서, 두마리 사왔습니다.

수조에 넣고, 가위로 고무밴드 풀어주고, 이름까지 지어줬습니다. '아롱이''다롱이'라구요. 이제 맘껏 놀으렴. 너희를 해치는 놈은 이제 없단다.하구요.

1시간 지나니, 얘들이 시름시름 앓더군요. 전 바닷물이 물에다가 소금타면 되는 줄 알았떠랬습니다. 소금이 부족해서 그런가?하고 몇뭉큼 더 넣어봅니다.

몇시간 지나니, 진짜 죽을 것 같더군요. 정들었는데. 특히 아롱이가 더 아파합니다. 그래서..그래서.

일단 냉동실에 넣고, 인터넷을 뒤져 봤습니다. 왜 사람들도 신약 발명될때까지 냉동보관 되쟎습니까? 일단 얼려놓고, 인터넷을 뒤져 봤습니다. 온도, 바닷물, 식사. 까다롭더군요. 더군다나, 얼린다음에 다시 살릴 방법에 대해 없었습니다. -o-;

며칠동안 냉장고 열때마다 괴로워 했습니다. 녹으면 살아날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는 랍스터와 하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물을 끓였습니다.

삶아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이 들어서 그런지 맨정신에 못먹겠더라구요.
쐬주한잔 하면서, 야심한 밤에,그렇게 랍스터 두마리는 저와 하나가 되었더랬답니다. --;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19761413&sca=&sfl=wr_name%2C1&stx=%EC%8B%AC%EB%B0%94

 

기승전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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