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는 승리하는가. 천만에다. 불의한 자들에게 판판이 박살이다. 잠시 빛을 보는 듯 다시 어둠속으로 잠긴다. 우리의 역사가 그렇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명박 등 등. 정의는 항상 패자다. 역사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멀쩡한 거짓을 가르치는데 누가 정의를 가치로 여기겠는가. 실종된 역사가 그립다.
-중략-
"우리가 빠지면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냐고 되묻고 싶다. 자신들의 역량이 부족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을 모르는 건가"
정확한 지적이다. 김한길에게는 뼈저린 한방이다. 김한길이 민주당의 대표를 맡은 이후 한 번도 지지율이 올라 본 적이 없다. 국정원의 지난 대선 개입과 관련 강력하게 ‘국정원특검’을 요구하며 ‘직’을 건다던 김한길의 결연한 약속은 역시 공수표였다. 처음부터 믿지 않았지만.
새누리 김재원의 말을 빌리면 4자회담에서 국정원 ‘특검’문제는 접기로 밀약이 됐다고 했다. 원래 약속을 이행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역시 김한길 다운 꼼수로 덮어버리니 민주당도 할 말이 없다. 하기야 대통령의 대선공약도 공수표인데 김한길의 공수표가 뭐가 대단하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김한길의 ‘직’을 건다던 사기 약속은 그의 위선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었다.
호남에서 세력이 무너져 간다는 안철수의 ‘새 정치’와 전국적으로 지지를 상실해 가는 민주당. 이들은 함께 무너지는 ‘공멸’이 정답이다. 자해 범이다. 기분 좋은 세력은 새누리다.
안철수와 김한길. 박정권 구하기 나섰나
김한길이 야당 대표로 한 한 일이 뭘까. 쪽수가 안 되니 도리 없다는 핑계인가. 김대중·김영삼 시절의 야당을 생각해 보라. 김대중은 목숨을 건 단식을 했다. 김영삼이 거리에서 몇 시간씩 서서 버티던 기억이 새롭다. 점잖아서 체면 차리는가.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뭘 기다리는가. 국민 봉기를 기다리는가. 계엄령을 기다리는가. 야당 대표 최초로 혈서라도 한 번 써 봐라. 국민이 욕 안 한다. 야당 대표는 명예직이 아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