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민들이 있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했고 또 지금도 고민중에 있습니다만
이럴때 제가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제가 결혼 할 때 어무이의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그럴만 했습니다.
경제력도 좀 차이가 나고, 집안 배경도 많이 다르고, 여친은 연상(3살)이고...
거의 1년을 어무이와 싸우고 사정하고 설득하고...지옥같았습니다.
여친에겐 미안하고 어무이께도 죄송하고 한편 원망스럽고.
그날은 어무이랑 싸우다 (보통 싸운다고 해도 말대꾸 좀 하다 어무이가 버럭 하시면 그냥 제가 입 다무는 식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버럭해 버렸습니다. 아버지에겐 버릇없다고 싸대기 한대 맞았고, 전 집 나간다고 나와버렸죠.
혼자 걷다가 문득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제 입장과 부모님 입장은 애당초 타협이 불가능한 것을 놓고 대립중이라는 것을요.
저는 제 기준에서 행복의 조건으로 여친을 좋다고 한 것이고 부모님은 부모님 기준에서 제 행복의 조건에 부적합 하다고 한것이라는것을.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문제였던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할 일이 보이더군요.
두개가 다를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이더군요.
둘다 가지는 방법 따윈 그 순간에 없다 가 진실이었어요.
그래서 전 최악의 경우 죄송하지만 부모님과 연을 끊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여친을 택했습니다. 결과는 여친(마눌이 됨)과 어무이는 저 빼고 둘이서 주말마다 여행다니고
제 흉보는게 취미생활 입니다.
이 선택법은 직장에서도 일에서도 적용되더군요.
이거 저거 군더더기를 빼고 보면 그 순간 선택은 언제나 하냐, 안하냐 둘 중 하나지
둘다 하거나 피하는 방법 같은것은 거의 없더군요.
지금 어려운 고민이 있으신가요?
먼저 내 기준을 정하세요.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 정말 하고싶은 것이 기준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만족할 현재 상황에서의 선택지를 고르십시오.
둘 다 가지려는 것은 욕심입니다.
나중에는 노력에 따라 가질 수도 있습니다만, 거의 99% 확률로 지금 뭔가 결정할 이 시점에서는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겁니다.
신중하게 정말 무엇이 우선인지, 중요한지 판단하시고 그 하나를 결정하세요.
둘다 버리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흔들리면서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버리고
고민하는 것이 나중에 돌아보면 가장 나쁜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선택하지 못한것들은 다음에 또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죽지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