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일층에 사는데 팔개월 넘게 매일 저녁 베란다에 와서 밥먹고 잠자고 새벽에 나가던 아이가 있었어요 주변에 길고양이가 많아서 사료랑 캔을 좀 사두고 먹였더니 어느샌가 눌러앉은 친구예요 매일 해질녘에 와서 해뜨면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지지난 주 일박이일 놀러를 가게돼서 사료를 챙겨놓고 다녀왔는데 고양이가 안오고 있거든요 첨엔 혹 아기놓으러 갔나 임신한거같진않았는데 하면서 기다렸는데 ㅠㅠ 오늘 베스트 글에서 TNR 표시란걸 알게 되었네요 그 친구 귀 한 쪽이 잘려있었거든요 슈퍼앞에서 우리집에 오던 아이랑 형제처럼 비슷한 친구들을 봤는데 다들 귀 한 쪽이 잘려있길래 여태 이지역 고양이들의 유전이거나 품종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ㅠㅠ 지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정신이 없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질문드립니다
제가 고양이를 잘몰라서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
혹시 한동안 자주 보이던 길고양이가 안보이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까요? 제가 동게에서 본 글에는 고양이는 구역을 벗어나지 않는 습성때문에 가출해서 길을 잃으면 살던 집을 찾기 어렵다 하던데 이렇게 오래 안나타나는 걸 보면 설마 험한 일을 당한걸까요?
처음부터 데려다 키우려한 고양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찾아오던 녀석인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도 사람을 잘 따르던 탓에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서 저를 버리고 갔거나 새끼를 낳아서 안보이는가 하면서 슬픈 생각은 안하려 했건만 임신이 불가능한 친구라면 다시 올거란 희망은 버려야하는걸까요? 아직 다못준 사료도 남았고 무엇보다 그게 마지막일줄 알았더라면 좋아하던 캔이라도 실컷 먹게 해줄걸 이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정신이 없어서 길어졌는데요 꼭 알고 싶은 질문은
귀가 잘린 듯한게 TNR표시가 아닐 확률은 없나요? 보이다안보이던 친구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나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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