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아빠에요

와이프와 연애할때 치킨집에서

한마리를 순삭한 후....

당시 여친이던 와이프에게

"(추가로...)한마리? 반마리?"

여친 

"한마리 콜~"

둘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고 건강했던 우리는 맛집 찾아다니고 맘껏 먹고 했었죠.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고 나이를 먹고 건강관리에 대한 압박이 오기 시작합니다.

마음껏 먹어선 안되고 소식을 해야하고 소식하면서 건강한걸 먹어야 하는 시점이 오죠.

아이들은 엄마아빠 닮아 무시무시하게 잘 먹습니다.

치킨을 어떻게 시켜야하나 고민하다 두마리를 시키며

와이프에게 이야기 합니다

난 치킨 시킬때면 당신이랑 연애할때 치킨 추가로 시키던거 생각난다

남녀가 치킨을 1인 1닭이라니 ㅋㅋㅋㅋㅋ

와이프

뭐래 ㅎㅎㅎㅎㅎㅎㅎㅎ


건강하고 젊을때 함께 했던 연애를 추억하며 삽니다

저는 이제 많이 못먹고 먹고 싶은거 절제하지만
(딱히 아픈곳은 없지만 관리 해야할 나이)

행복합니다

제 아이들이 제가 먹고 싶은거

제가 먹고 싶은만큼 잘 먹거든요

다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이 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