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예방주사를 안맞겠다니... 그러다간 이제 박멸된걸로 결론난 소아마비가 다시 창궐할 수도 있겠군요.
그래서 애가 평생 마비되어서 불편한 몸으로 살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질껀가요? 부모가?
자식이 몸도 가누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나 소아마비 백신 안맞췄어요?"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껍니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것을 거부한다니...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은 비올때 우산 안씁니까? 비도 자연의 섭리인데?
애인과 성관계할때 콘돔 안쓰고 생기는대로 씀풍씀풍 낳을건가요? 그거야말로 신의 은총인데?
인간의 면역체계에 맡긴다고? 님들아. 그게 바로 님들이 저주해 마지 않는 진화론의 명백한 실례 중에 하나에요.
신의 뜻에 맡긴다고? 14세기 흑사병때 신의 구원만 바라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입아프게 다시 설명해 줘야 해요?
예방주사과잉? 부모가 판단해 보고 맞을꺼 맞고 안맞아도 될 거 있으면 안맞으면 됩니다.
대한의료학회나 감염학회에만 가도 '꼭 맞아야 하는 백신', '왠만하면 맞으면 좋은 백신',
'맞으면 좋지만 꼭 맞을 필요는 없는 백신' '굳이 맞을 필요 없는 백신'으로 다 구분해줍니다.
하다못해 보건소에만 가도 알려줍니다. 부모님이 잘 보고 판단하면 되는거에요.
인류가 수백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만들어낸 가장 훌륭한 의학 시스템 중 하나인 예방접종을 무시하다니...
그리고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그렇게 되면 자신과 자신의 자식들만 피해를 보고 끝나는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지속적인 계몽과 연구로 인간의 지적 수준이 과거에 비해서 얼마나 높아졌는데 어째서 이런 소리들이 나오는지
참으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