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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바치는 베오베.
게시물ID : humorbest_490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짤라꼬
추천 : 113
조회수 : 659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30 16:57: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30 08:19:18
토요일. 오늘도 내 남자는 피로와 통증이 찌들린 몸을 일으켜 마누라와 아들을위해 출근을 했습니다. 매일 몸 곳곳 멍, 상처와 함께 퇴근을 합니다. 그렇게 한 달을 쌔가 빠지게 일해서 월급구경이라고한게 통장에 찍혀있는 1로 시작하는 7자리 숫자구경이 전부. 그래도 크게 짜증 안 냅니다. 하루 24시간 중 14시간 30분을 밖에서 지내고, 나, 아들과 대면하는 시간은 2시간 남짓. 그 2시간도 없는 날이 너무 많아요. 45분동안 요노무끄 오유를 합니다. 그나마 대화가있죠. '어, 이거봐' ㅡ하면서요. 신랑이 힘들어하는게 이젠 얼굴에서 보입니다.. 웃음기로 가득차도 뭣할 나이 스물여섯의 얼굴은 아니란 말이죠.. 2년전의 산뜻함은 사라진지 오래됐어요. 신랑도 날 보면서 그리 생각할거란거 잘 알고있어요. 신랑한테 하고싶은 말이있어요. (아, 쪼매 쑥쓰럽네. ㅋㅋㅋ) " 머시기아빠, 힘들지? 오늘도 아침에 겨우 일어나는거 보고 속으로 얼마나 울컥했는지 몰라. 그래도 말야, 좀 더 견뎌보자. 우리라고 맨날 이렇게 살아란 법은 없잖아. 그리고... 자기야,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딴 년만났으면 행복했을것같지? 그 년이 그 년이다~ ^^ " 이 지랄같은 한국땅에 남자로 태어나 골이 삭도록 땀 흘리며 일하시는 아버지들 힘내이소~♥ ' XX, 빨리 로또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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