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841 버스를탔는데
타자마자 승객과 기사님이 고성이 오가더라구요
듣자하니
기사 - 아저씨 ! 뒤로타시면안돼요!
승개 - ㅡㅡ? 저기요 이게 뭐가안되는거요 이봐요
기사 - 뒤로타시면안된다고요
승개 - 일반적으로 여기서 몇번이렇게 자주탔다고요!! 아니 싸비쓰가 개판이네 이거 뭐
뭐 이런식이었고
30대후반 40대 초반 개저씨는 계속해서
아니일반적으로 뒤로 많이타는거라고 기사님께 고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기사님이 불쌍했고ㅠ
저런 개저씨도 슬하에 자식이 있을텐데.. 그자식이 불쌍하다는생각도 들고..
버스의 출발은 1,2분여 지연됐어요 출발후도 고성은지속ㅠㅠ;;
너무 꼴불견이고 한사람의 승객으로써 전 너무 화가났는데.. 기본적 질서에대한 개념이없는 목소리큰 개저씨에게 당당히 맞설 용기가 차마 나진않더군요 ㅜㅜ..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그래서 가방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서 쓱쓱.. 짧은 쪽지를 썼는데
막상 주려니 아.. 따라내려서 나 때리면어쩌지.. 심장이두근두근거리더군요
ㅠㅠ줄까말까 고민하던찰나 제가 내릴차례가 되었고
저는 그아저씨와 아이컨택으로 째려주며 쪽지를 카드날리듯이 던져줬습니다..!
내리고나니 제게 남자두명의 일행이있어서 탈이없었던건진몰라도 저는 무사 하차(?) 를했구요 ㅎㅎ
내리니까 ㅠㅠㅠ이게 별일아닌데 다리가 후들후들 ㅠㅠ... 제가 굉장히 쫄보였나봅니다
그리고 내리고나서도 한참동안 저는..이 소심한 응징을 시원해했답니다.. 하하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