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핑계 혹은 빙자로
해설갈아타기 한 개인적 입장을 정리해 본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보고 싶습셉....
1. MBC 예능해설.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메인조합의 경우...
장점은 예능질을 한다는 것이다.
갑은 물론 안정환이다. 경기를 보는 눈도 좋은 편이고, 경험에서 나오는 평가나 상황판단...
적절하고 날 것 같은 지적질은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송종국은 평이한 것이 장점이자 흠이다. 임팩트가 모자란 편이다.
그러나 안,송 모두 발음이나 문장구사력이 조금 떨어진다.
그래서 듣기에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안한 느낌이다.
거기에 김성주의 오바와 가벼움이 더해지니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틈틈이 재미는 주지만
경기에 집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고,
전문 해설가의 깊이에 도달하지 못한 느낌.
2. SBS, 기본은 하는 해설.
축구에 관한 한 성공한 싸줄러 배성재의 예능감은 최고라고 본다.
여기에 차범근의 무게감과 차두리의 양념은 최고의 조합이라고 보여졌으나...
막상 월드컵이 시작되자...점점 평이한 느낌이다.
광고나 사전 다큐가 더 재미있다는 느낌.
차범근은 지나치게 정석적이고 일반적인 접근...혹은 균형을 강조한 느낌이다.
차두리는 개입이 적고 이전의 감정이입 해설이 줄어들어서...재미가 반감된 느낌.
아직 초반이지만...
sbs가 시청율 꼴찌를 탈출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볂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준비가 덜된 차두리만으로는 보수적인 차범근의 해설을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기본은 하고 버벅거림이 적기 때문에 보는데에 지장은 없다.
그리고 백업으로 박문성 장지현 김동환이 있으니...여전히 선호할만은 하다고 본다.
서울의 박지성 투입은 큰 변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해설은 안하는걸로....ㅠㅠ
3. KBS 변화, 해설의 세대교체
이영표는 신의 한수라할 수 있겠다.
단독 해설로 타사 2인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고나 할까?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내용, 전체판을 보고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는 능력.
개인 능력과 경기 흐름을 보는 깜이 뛰어나다.
예측능력은 이미 적중률에서 탑을 달리고 있다. 한준희는 저멀리~
게다가 적절한 편파스러움과 인간적인 흥분과 감정이입의 면모까지 보여주니...
개인적으로 차범근으로 보다가 답답해서 이영표로 갈아타니 미안하기는 하지만...
경기가 훨씬 재미있더라는...
여기에 조우종 캐스터가 최대약점.
무언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괜히 날뛰는 느낌.
그러나 그 약점을 한준희라는 고수의 백업으로 무마하는 느낌.
이용수만 피하면 졸지 않울 수 있음.
이 정도 평가 기준로....오늘 현재...100점만점 기준
mbc 75점, sbs 73점, kbs 87점 정도로....
이영표의 압승이라고 본다.
당분간 이영표 해설을 들으며....차씨부자의 반격을 기대해 본다.
그나저나 오늘 마무리는....
드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