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항상 가능한 건 아닙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 밖에 없습니다.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 이유도
선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이 위기감이 없어요.
보리고개 겪어 본 우리 어르신들은 전쟁, 기아, 재해, imf 같은
먹고 사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면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합니다.
사실 가난한 어르신들이 더 문제에요.
돈 없는 사람들은 돈이 없어지면 아 세상이 좀 위험하구나 느끼지만
가난한 분들은 굶지만 않으면 세상 괜찮은 걸로 압니다.
나라에서 이런 분들에게 일이십만원 주고
세상은 평화롭다고 말하면 그런 줄 아는 겁니다.
만약 이 분들이 아 세상에 문제가 있다... 라고 느꼈을 땐
이미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만큼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 입니다.
방법은 따로 없어요.
일단 내가 투표해야 하고,
식구들 친구들 투표하게 하고(돈을 들여서라도)
주변 어르신들 최대한 설득하고 투표하게 하고...
트위터에 투표했다고 자랑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투표하러 갈 때 주변 사람들 한 명이라도 동행하는 겁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 학생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바쁜 애들 있잖아요...
누구 찍으라고 하지 말고 투표하라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선거가 가장 중요해요.
선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