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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진]- 지금 20대들이 힘들게 사는 시대 만든건 5,60대.- 오늘날 5,60대 역사상 가장 완고하고 똑똑하고 힘센 집단- 진실을 힘으로 막는 것이 정치적이라며 프랑스 만화축제에서 일본 부스 철거 명령- 나는 영원히 싸우는 자유로운 의지이다[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4년 2월 24일 (월)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이현세 (세종대 만화애니매이션학과 교수)
(중략)
◇ 정관용 > 책 제목이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딱 붙이셨어요.
◆ 이현세 > 네.
◇ 정관용 > 그리고 방금 설명이 요즘 막 여기저기에서 막 힐링, 힐링 그러는데, 그거 아니다 이겁니까?
◆ 이현세 > 네. 저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힐링이란 이미 터지고 난 뒤에 치료를 하는 건데. 치료하기 전에 우리가 자기의 길을 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어렸을 때는 사실 스트레스라는 말이 없었거든요. 스트레스라는 말이 제 기억에는 나타나기 이전에 모든 고난과 고통 이런 것들은 극복하는 것이었었지. 치료받으러 가야 될 병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게 병이 되어 있으니까.
◇ 정관용 > 스트레스는 병. 이건 치료받으면 돼, 이렇게?
◆ 이현세 > 네. 그래서 너무 나약한 거다. 물론 지금 20대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 사회를 만든 건 저 같은 5, 60대가 만든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젊은 사람들한테 저도 학교에서 항상 수업 전에 사과를 합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고 또 물려줘서 미안하다. 그런데 제가 보면 문제는, 제가 같이 호흡하고 있는 이 5, 60대가 우리 역사상 가장 완고하고, 가장 힘도 세고, 가장 강력한 집단이라는 거예요. 많이 배웠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다 경험했고,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하고, 자기가 이 사회를 만드는데 특히 경제나 이런 걸 만드는데 자기들이 힘이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이 아버지 세대하고 지금 2, 30대가 사회를 두고 경쟁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이 5, 60대를 싸워서 이겨나가려면.
◇ 정관용 > 극복해라.
◆ 이현세 > 네. 힐링만 갖고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지금 아버지 세대가 역대 가장 강력한 세대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 듣고 보니 그러네요. 저희 젊었을 때 우리 아버님 세대는 사실 배운 것도 부족하고, 또 경제성장도 별로 없었고. 그러다 보니 자식들을 어렵게 노력해서 대학 보내고 이러면 이제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우리가 뭘 아니, 이러셨는데.
◆ 이현세 > 지금은 반대입니다. 너희들이 뭐 아냐? 아직 멀었어. 그5, 60대를 가지고 사회, 정치, 경제 이런 부분을 경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5, 60대가...
◇ 정관용 > 젊은이들 더 힘내서 도전해라, 이 말이군요.
◆ 이현세 > 네. 5, 60대가 이렇게 던져주는 힐링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