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모 사이트(clien)에서 읽고 크게 감동받은 문장입니다.
그 문장을 토대로 살짝 글을 써봅니다.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체제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얻어내기 위한 과정은 절대로 평화로울수가 없습니다.
엄청난 피와 노력과 생명들이 댓가로 치뤄졌죠.
역사가 말해주듯.
새누리당은 촛불집회를 허락해줬습니다.
왜 그럴까요?
집권자들에게 가장 두려운것은,
피지배자들의 집단적이고 적극적인 요구,
즉 유혈/무력시위 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그것도 별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론을 쥐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그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답안은
유혈/무력시위일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시민들은 들고 일어날 이유를 필요로 합니다.
마치 2002년 월드컵때 도로와 거리를 메워버린 붉은옷들처럼 말이죠.
만약 촛불시위에서 무력행사나 유혈사태가 크게 벌어진다면,
집단적인 분노가 생길겁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를 가장 두려워할겁니다.
따라서 일종의 숨 쉴 구멍을 제공하는겁니다.
"평화롭게 떠들어라. 니네 마~음대로." => 딱 이거죠.
그들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은
마치 주전자속의 개구리를 대하는 방식과 비슷합니다.
온도를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개구리는 도망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천천히 올리면, 개구리는 자신이 죽는줄도 모른채 생을 마감하죠.
우리만 역사에서 배우나요?
그들도 역사에서 배웁니다.
통치와 철권의 역사를,
독재자들은 왜, 어떻게 그들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는지를.
그리고 그들은 꽤나 현명하게 그 일을 착착 진행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