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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무서워졌어
게시물ID : love_48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또리
추천 : 0/12
조회수 : 27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10/13 22:08:22

남자친구 사귄지 100일 됐는데 평소에 내가 무슨 장난을 쳐도 다 받아주고 그냥 되게 강아지 같은 사람이라서 내가 아무리 성격이 이상해서 선 넘는 몰카, 장난해도 다 참아주고 잘 만나고 있었는데 (나도 이거 잘못된거 아는데 병이라서 ㄹㅇ 처음 만나기 전에 고백 두번 거절했어 나랑 연애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 설명해줬는데 자기가 괜찮다고 사귀자고 해서 세번째 고백에 사귐)

 

어쨌든 그래서 오늘 100일이었는데 내가 100일 몰카로 헤어지자고 하고 반응 보려고 했어 그래서 '우리 헤어지자' 했더니 갑자기 엄청 크게 소리 지르는 거야 무서운 얼굴 하면서 미쳤냐고 지금 무슨 말 한건데 나 진짜 화났다고 장난이지? 또 지금 장난하는거지 이러면서 엄청 무서운 얼굴로 소리지르면서 말하는데 평소 같으면 여기서 내가 응~ 몰카야~ ㅎㅎ 이러고 아 ~진짜 뭐야~~ ㅋㅋ 이러면서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장난이야~ 하면 분위기 싸해지고 오히려 더 안좋아질 것 같은거야. 남친 이렇게 화난 모습 처음이고. 그래서 나 진짜 깜짝 놀라서 이거 몰카라고 말도 못하고 덜덜 떨었는데 갑자기 아까 먹은게 막 올라올 것 같은거임 너무 놀라서 막 두려운 마음까지 드는거야 아 망했다 싶어서 나 토할 것 같애 이러고 화장실 가려니까 연기하지 말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데 어디가려는 거냐고 또 계속 화내고 소리 질러서 그냥 몸 덜덜 떨면서 입 막고 있었는데 그 후로 저 그냥 집 오고 지금 집에서 남자친구 전화 계속 오는데 씹고 그냥 방에 쳐박혀 있는데 남친이 너무 무서워 졌어..


어떡하지 나 너무 자신이 병신 같고 남친이 너무 불쌍해서 헤어지고 싶은데 오늘 반응 보니까 헤어지자고 하면 진짜 어떻게 될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 헤어지자고도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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