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친구랑 어떤 게임을 하는데 좀 실력차가 날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한번은 제가 완전하게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질뻔할 때가 있었는데
전 그냥 반쯤 내려놓고 어느정도 포기한 마음이여서 당황하지 않고 "예잇 졌네 그냥 하는데까지하고 졌다고 손털자 했는데"
분명 제가 완전 진건데 친구쪽에선 상대방이 포커페이스로 평소하던 모습으로 계속 하니깐
친구가 당황을 했더라구요.
`얘가 분명 나보다 잘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쉽게 가지?`, '분명 내가 이긴건데 쟨 왜 저 모습이지?`, `왜 그러지 내가 모르는 수가 있나`,
이렇게 혼자 계속 생각하다 자기 생각에 그만 멘붕으로 무너진 적이 잇었는데
하연주와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강하다고 믿었던 상대에게 너무 쉽게 승기를 가져와서 오히려 말렸다구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못믿고 페이스를 잃은게 너무 아쉬웠다 하던 기억이 났는데
하연주씨가 하던 멘붕과 똑같은 모습이여서 이해 갑니다. 저럴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