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군대월급 모으기
게시물ID : military_17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삭줍는남자
추천 : 6
조회수 : 916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03/14 20:47:54

저는 강원도 양구의 한 군부대에서 60M 포반으로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08군번으로 약6만원부터 시작한 월급이었죠.


전역하고 나니 남는건 빈잔고뿐.... 가끔 어른들은 누구네 아들은 돈 모아서 부모님 선물 사다드렸다더라...

이런이야기하는데 저흰 불가능했습니다. 행군을 위한 led도 제돈으로 사야했으며(항상 보급이 부족한 플래쉬) 그 전원을 넣기위한 배터리(배터리는 왜 그렇게 빨리 달아지던지.....) 또한 부족한 체력을 위해 초코바 몇개정도는 필수 였습니다.

 

솔직히 냉동 몇번 안먹으면 모을수 있었겠지만 항상 윗 고참이 회식하자고 하면 반강제성으로 돈 만원씩은 꺼내 모아야 했습니다. 

물론 주말 토요일 또한 연등시간을 위한 과자파티도요. 또한 사제전투모도 윗고참이 사주는게 전통이었지만 저는 사줘야했던게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유난히 내기를 좋아했던 포반원들과 포반장님들 덕에 돈도 많이 잃기도 하고 많이 얻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럴때 난 내기를 안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난 너희랑 상종안하겠다는 의미와 똑같을수 밖에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갈굼으로 이어졌지요.


그리고 분대외박한번하면 깨지는 돈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그놈의 양구는 뭐 그렇게 물가가 비싸던지..... 


두서없이 글은 썻지만 다른분들은 진짜 군대 월급 모아오신분 계신가 궁금하네요.


ps. 가끔 군대월급모으면서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용돈 개인 체크카드 긁으시는분들 있는데 이런분들 반칙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