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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귀화 누명 벗은 이재명 “허위보도, 변희재 등 법적조치”…조국 교수 당부 “유력언론들이 듣보잡 일베 주장만 믿고 기사 쓰다니, 법적조치로 바로잡고 경각심 주겠다” |
[로이슈=신종철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영웅이 된 빅토르 안(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동기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빙상팀 해체 때문이라는 비난과 그 과정에 인권변호사가 운운되는 것과 관련, 이재명 시장이 언론사 등에 형사고소와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조치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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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
안현수 선수의 부친인 안기원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남시청 빙상팀이 해체가 안 됐어도 현수는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현수의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 그건 잘못 알고 있신 것”이라고 밝혀, 이재명 시장은 누명을 벗었다.
먼저 중앙일보는 지난 15일 <[sochi] 박 대통령이 부조리 지적한 빙상연맹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남시청이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안현수는 2010년 말 성남시청 팀이 해체돼 무적 신세가 됐다. 안현수와 러시아에서 1년6개월간 동고동락한 황익환 전 성남시청 코치는 성남시장(당시 이재명)이 ‘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직장운동부 1명 인건비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16일 <[소치]국민 10명중 8명 “안현수 우승 오히려 통쾌했다”…왜?>라는 기사에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도 때 아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2010년 말 이 시장이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을 해체한 뒤 안현수가 소속팀을 잃고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이유였다. 이 시장이 당시 팀 해체 이유로 ‘소속팀 선수 1명을 유지하려면 가난한 아이 3명 도울 돈이 필요하다. 이런 데 돈 못 쓴다’고 밝혔다는 얘기도 온라인에서 퍼지며 이 시장의 트위터와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비난 글이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16일 <안현수 논란 정치권 불똥…변희재 “돈 아깝다고 안현수 내쫓아” 이재명 성남시장 공격>이라는 기사에서 “보수논객인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 ‘이재명이 웃기는 건, 돈 아깝다고 안현수 내쫓은 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 세계대회에서 선전하니, 3년만에 갑자기 빙상팀 부활시켰다는 것이다. 그 3년만 유지했더라면 안현수는 태극기를 들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 시장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트위터에 “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직장운동부 1명 인건비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라는 등의 언론보도에 대해 트위터에 “7천억대 부채 갚느라 13개팀 해체했지만, 그런 말은 한 적 없다”면서 “또 창작 음해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거듭 “이런 말 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한 언론과 관련자 그리고 이 순간 이후 이런 글 유포자 모두 법적조치 할 것”이라며, 또 “이런 거짓말 확인 않고 보도한 언론 모두 정정보도, 손해배상 청구하고, 조작유포자 전원 명예훼손 형사고소 예정..그래야겠죠?”라고 법적조치 할 뜻을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에도 “안현수 귀화는 성남시청과 무관하다고 안현수 부친이 밝혔는데, 법적조치는 분명 합니다 도를 넘었습니다”라고 법적조치를 재확인했다.
실제로 안현수 선수의 부친인 안기원씨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정 진행자는 “일각에서는 안현수 선수가 소속돼 있던 성남시청팀이 (러시아 귀화) 무렵에 재정위기 때문에 해체됐다면서 안현수 선수가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귀화를 택한 거 아니냐 즉 성남시가 안현수를 쫓아낸 것이라면서 성남시가 비난을 받고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안기원씨는 “성남시청 팀 해체되기 전에 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이 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현수는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돼 있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성남시청 해체가 현수의 러시아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변희재 등 댓글과 게시판 트위터의 허위사실 유포자 전원에 형사처벌과 손해배상소송의 쓴맛을 보여주겠습니다..악의적 언론들도 포함”이라고, 또 “대한민국 유력언론들이 듣보잡 일베나 거짓말쟁이의 주장만 믿고 기사를 쓰다니..법적조치로 모두 바로잡고 경각심을 주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작가 이외수 선생이 17일 트위터에 “안현수 러시아 귀화는 이재명 현 성남시장과는 무관하고 이대엽 전 성남시장과 관계가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이재명 시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 사위이고, 동아일보 사장 동생이 빙상연맹 회장임..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이재명 책임이라 허위보도하며 뒤집어 씌우네요ㅠ”라고 답글을 올렸다.
시사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이날 트위터에 “결국 이재명 성남시장이 변희재 고소한다고....”라며 관련 기사를 링크하자, 이재명 시장은 “존재를 인정해주는 거 같아 무시해 왔는데, 이제 법과 상식의 엄중함을 좀 가르쳐 줘야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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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의 17일 트위터 |
◆ “조중동이 나서 귀화책임을 성남시에 전가하는 추함에 혀가 내둘릴 뿐”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현수 귀화책임을 성남시에 덮어씌우는 보수언론과 일베..>라는 글을 올리며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가 성남시청 팀 해체 때문이라는 자들이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안현수 귀화는 빙상연맹과 갈등 때문이고, 시청팀 해체 전에 이미 러시아진출이 확정돼 팀 해체와 무관하다고 그의 부친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는 2010년 은폐부채 7,285억원 때문에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3년간 4,572억원을 부채청산에 사용했다”며 “대규모 예산삭감이 있었고 체육부문에서는 직장운동부 3개팀을 남기고 13개 팀을 해산해 약 200억원의 부채청산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고의 노력 끝에 4년 만에 5731억원(지방채 발행 포함)을 갚고 모라토리엄을 졸업하고, 금년에 쇼트트랙 등 5개팀을 재창단했다. 성남시청 소속 이한빈과 김윤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소치(올림픽) 출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조중동이 나서 ‘결식아동 3명 어쩌고’하면서 귀화책임을 성남시에 전가하는 그 추함에 혀가 내둘릴 뿐이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빙상연맹 회장이 삼성의 사위이자 동아일보 사주의 형제라는 사실이 책임전가와 무관할까? 저들의 더러움을 온 세상에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재명 시장의 글을 공유하며 “이하 글 읽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십시오!”라고 페친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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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공유한 것. |
출처 : 로이슈
http://www.lawissu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