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참 다양한듯 싶네요.
10년정도 알고 지낸 사람과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우연히 만났을때 각자의 연애를 종지부 찍고 힘들어 했을때라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위로가 되었었죠
그뒤에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일이 있어서 연락을 자주 못할거 같다고 얘기하고
잘지내고 좋은 소식 있으면 알려주라는 말과 함께 연락을 끊었었는데
몇 주 전에 보고싶다고 잘지내냐고 해서
나름 시간도 맞추고 지난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요.
근데 약속날이 다가올 수록
이상하게 촉이라고 할까? 못만날거 같다고 연락할거 같더라고요
ㅎㅎㅎㅎ
촉은 역시 틀리지 않더군요
토요일인데 회사를 나가게 되었다고 점심때 못볼거 같다고 해서
토요일 저녁에 보는걸로 얘기를 하고
토요일 낮에 전화 하겠다는 말에 알겠다고 하고
오늘 낮까지 연락이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연락이 안되길래 회사일이 바쁜가보구나
시간이 지나니 무슨일 생겼나?
일요일이 되니 일부러 안보는구나 싶더라고요
내가 보자고 해서 본것도 아니고
내 나름 시간 쪼개서 약속 만들고 기다렸는데
연락 한통 없으니 화도나고 걱정도 되고
마음이 참 복잡하더라고요
주말에는 열도 받고 걱정도 되서 이래저래 넘어갔는데
자고 일어나니 뜬금없이
이사람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찾았다고 할거 같더라고요
진짜 이 뜬금없는 생각은 왜..
이것또한 제 촉이 맞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 한마디 없이 "핸드폰을 잊어버렸다 이제 찾았다"고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
진짜 저렇게 한문장 왔어요
답장 하지말고 차단 해버릴까 하다가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서 답문으로 한소리 했더니
이사람 내가 저런 상황에서 사과가 없어서 화난게 아니라
어제 연락도 없고 약속 파토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서 화났다고만 생각하고 뒤늦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미안하다 내가 핸드폰을 잊어버렸다가 이제 찾아서 연락 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만이라도 했으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건데
그렇게 전 또 한사람과 연을 끊게 되었네요
출처 |
주말에 쓴 멘붕게 글이 지워져있는 것이 멘붕
내가 지웠나?
후기같이 써보고 싶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