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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스토커 정모 후기
게시물ID : jungmo_13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일사냥꾼
추천 : 2
조회수 : 11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3/13 22:54:25
영화가 어려워요..ㅜㅜ
옆의 남자분은 여유있게 웃으시면서 "후후 이 다음엔 이런 내용이겠군" 하고 보는 걸
저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아 저건 왜 저렇지? 영화 장면 장면마다 막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일어나려는데 어?? 왜 다들 가만히.. 
아 알고보니 엔딩 크레딧 뒤에도 뭐가 있더군요.. 근데 저는 그걸 보고도 저게 왜? 무슨 의미지? 하는 느낌을 받았네요.. 다른 분들의 해설 덕에 그나마 조금 이해를 했습니다만..  
처음에 전 재미없을 걸 걱정했는데 이게 재미없다기보단 어렵더군요. 윤리적으로도 어렵고 상징적으로도 어렵습니다. 근데 참석자들 중 저 혼자만 어려워하는 걸 보니 그냥 제가 바보인가 봅니다..ㅜㅜ

 영화 끝나니 주최자님 귀가 데드라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한 분 먼저 보내드리고 남은 사람들끼리 고양이, 사주, 타로, 보드게임 등등 잡스럽게 이것저것 다 하는 카페를 갔습니다. 이름이 릴리캣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얗고 탐스럽게 생긴 고양이들이 예쁘게 테이블에 올라앉아 있더군요. 가서 막 쓰담쓰담해주고 싶은데 유리벽 너머로 바라보기만 해서 좀 안타까웠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아무튼 보드게임과 고양이 중 보드게임을 선택한 저희들..  게임은 클루와 다빈치코드 했고요.. 제가 기억하는 건 제가 두 번 이겼다는 것 정도?? 그 외 보드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주최자님께서 자세하게 후기를 써주시리라 믿고 전 여기까지 쓸게요.. 아마 많이 맞아보신만큼 기억에도 생생하실 거라 생각해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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