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아 방에는 나 외에 한명이 더 있었다.
이 사태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선
함께하는 게 나을것이다.
동료와 생존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좌측을 보니 상자가 있었다.
상자는 견고한 마그토늄금고였다.
상자 안에는 다행히도 쓸 줄 아는 무기가
두 종류 들어있었다.
금고에는 그것 말고도
마치 준비된 것처럼 방어구도 함께 들어있었다.
동료와 나 둘 모두 입을 수 있도록,
2종의 방어구가 함께 놓여있다.
세리아방을 나가기 전에,
우리는 생존물자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했다.
다행히도 아라드 대륙의 음식은
대체 무슨 방부처리를 한 건지
'기간제'라는 이름이 안 써 있으면
그게 우유던 빵이던 라면이던 뭐던
몇년이 지나도 HP,MP를 30%가량
회복시켜주곤 한다.
매 달마다 세라한도까지 봉인된 자물쇠를 까던 내가
처음으로 봉인된 자물쇠에 감사하는 날이었다.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각오하듯 나는 거울을 보았다.
다시 이 얼굴을 볼 때의 나는...
망자의 시선으로
망자의 얼굴을 지켜보는 신세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2015년 4월 1일.
아라드 해저드 사태 진정 이후
노블스카이의 세리아방 거울 앞에서 이 일지가 발견되었다.
이 글의 모범적인 이용 예시: 세인트인 나는 여왕님을 동료로 삼아 구원의 이기-대검/낫을 무기로 고르고 마소셋과 택틱셋을 각자 입은 뒤 반투족의 고기와 마유주, 그리고 좀비 바이러스 치료제를 챙긴 뒤 세리아방을 나가 안전한 장소를 찾아낼때까지 돌아다닐 것이다.
이 글의 무시무시한 이용 예시:
5/1,5/5,7/5,6,8/5 보다가 웃겨서 퍼왔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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