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금빛 심해 3단계에서 서식중인 불가촉천민 정글러 유저입니다.
저 밑바닥부터 기어올라 와서 어지간한 트롤링이나 욕설, 승패 여부엔 멘탈에 흠집도 안난다고 자부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금장이 동은장 보다 심각한 거 같아서 넋두리나 늘어놔 봅니다.
동은장 유저 수가 랭크 전체의 90%가 되는 만큼, 동은장이거나 이었던 분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공감하시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죠?
'나는 여기 있을게 아닌데, 트롤들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저도 1년 전에 그런 생각을 해봤던 지라... 뭐, 옆 길로 새는 건 넘어가고.
어쨌거나 동은장 분들은 그런 마인드 때문인지 어떻게든 올라가려고, 즉 이기려고 하는 자세가 보입니다.
물론 개트롤도 많지만, 걔들도 좀 이길 거 같으면 다시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근데 금장은 리얼 수라도네요.
1. 일단 금장을 달았으니 더 이상 떨어질 일 없으므로 대놓고 트롤링 하는 유저
= 적이든 아군이든 못해도 2판에 한 번, 체감상으론 매 판 마다 있음-_-
2. 금장이라고 자기 실력을 미친듯이 과시하는 유저
= 와드는 서폿이랑 정글러가 박는거지. 난 존나 금장님이시라 와딩 안함. 물론, 죽으면 정글러 잘못 ㅎ
= 라인 존나게 밀고 갱 안온다고 징징. 타워까지 밀어 놓고 뭘 바람. 물론 죽으면 정글러 잘못.
3. 금장이 인생 종착지인 듯한 유연한 마인드.
= 너무 유연해서 한 번 죽으면 그냥 던짐.
위의 사항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흔해 빠진 케이스이긴 한데,
진심, 동은장 있을 때 본 탑/미드 와드 수가 금장 와서 본 와드 수 보다 많은듯.
금부심에 넘쳐서 패기롭게 맞다이 까다 뒤져도 정글 탓, 남 탓.
금장 따셨으니 잃을 거 없으므로 욕이고 트롤링이고 ...아오.
개인적으로 바라는 건 티어 하락까지 넣어 줬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저 금부심에 빛나는 심해인들이 정신 차리고 게임 하지.
*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똥 싸는 걸로 뭐라하는게 아닙니다.
똥은 인간의 본능이니 누구나 쌀 수 있죠. 저도, 님도.
단지 지가 싸놓고 남 탓 더럽게 하는 저 가정 교육을 야구 동영상으로 받은 애기들이 빡쳐서 투덜대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읽어주신 분들은 12연승 하시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