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고작 5년차 직장인
평균 8시까지 출근에 11시 퇴근,
출장도 잦아서 일주일에 이틀은 모텔 생활에 주말에도 간간히 출장..
야근수당, 출장비 특근비 그런거 없는데도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같은 팀 사람들 보면서 힘을 내서 일을 하다가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노력이란 사실에 기운이 빠지고
그저 다그치기만 하는 사장의 태도에 화가 나다가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구직사이트를 들여다봐도 딱히 매력적인 건 없어서 이력서 수정만 하고 나와버리고..
내가 어디 가서 이렇게 일하면 뭐든 못할까 싶다가도 결혼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애사심? 사장들이 말하는 애사심이란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걸까..
돈으로도 보상을 안해주고 잘했다고 격려한마디 없는 사장 이하 임원들에게 내가 손바닥이라도 비비면 생기는 건가?
고객한테 치이고 사장한테 치이고 야근은 야근대로 하고 스트레스로 담배만 늘어가니 내 건강도 걱정되고
다 때려치우고 나오고 싶다가도 마음을 고쳐먹고 고쳐먹고..
처자식도 없는데 그냥 관두고 나올까... 그러고 나면 나는 평생 무책임한 사람이 되버릴 것 같아서 두렵고..
소심한건가..
아 어렵다. 좋은 직장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