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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덕은 중년의 멋짐을 안다 - 안드레이 세르게이치비 칼리닌
게시물ID : animation_48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스테크
추천 : 4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3/22 0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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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세르게이비치 칼리닌


역시 멋진 중년의 포인트는 수염과 올백머리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중년 캐릭터. 하지만 풀메탈패닉 작품 내에서 삶이 가장 기구한 사람 중 한명이다.


칼리닌은 믿었던 조국에게 4콤보로 배신당하고, 마음 속에 늘 그리움과 미안함을 간직했던 군인이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불시착한 민항기에서 목숨걸고 생존자(사가라 소스케, 5살?)를 구출했더니 조국은 그 아이를 암살자로 키웠다  -  1콤보


↑생존자를 구출했더니 비밀임무중에 민간인을 구출했다고 담당자를 시베리아행 처벌 - 2콤보


존경할만한 적 지도자를 제거하기위해 휴전협상을 미끼로 암살작전을 펼침  -  3콤보


아내가 출산 도중 의료사고로 사망  -  4콤보 크리티컬!




 4콤보로 멘붕을 겪자 여태껏 충성을 바쳤던 조국을 배신하고, 미스릴과 만나기까지 떠돌이 용병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냉철한 군인 이미지가 늘 그렇듯이 칼리닌도 유능하고 침착하고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군인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칼리닌은 알고보면 엄청난 애처가에 휴머니스트다.



애처가 1

 특수부대 작전으로 몇 달만에 겨우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된장이랑 코코아 파우더를 섞은 괴상망측한 보르시치(스프)를 만들어줬는데, 아내가 죽은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그 스프의 맛을 느껴보려고 10여년 넘게 요리를 하는 애처가. 소스케랑 텟사가 먹고 자지러진건 함정


이거임. 여신의 멘붕. 텟사루야....




애처가 2

 칼리닌은 세계를 리셋시킬 수 있다는 말에 미스릴을 배신하는데, 칼리닌이 원했던 세계는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세계였다.


 마듀커스가 동일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 마듀커스도 자신의 죽은 친구이자 텟사의 아버지인 칼 테스타롯사를 떠올힌다. 하지만 결국엔 리셋을 거부한 것과 대조적이다. 칼리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소스케마저 칼리닌의 소망을 들었을 때 '당신씩이나 되는 사람이 겨우 그 정도로!' 라며 당황할 정도로 그의 평소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휴머니스트 1

 아내와 아이를 한꺼번에 잃은 칼리닌은 소스케를 아들처럼 여기지만 부정애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다. 죽음의 보르시치 시식회에 늘 초대하는 것 같지만 지나가던 텟사도 시식회에 초대한걸 보면 사람을 유별나게 가리지는 않았던 듯 하다. 끽해야 자아를 찾은 소스케에게 '남자의 얼굴이 되었군. 나중에 한끼 사지' 할 정도.


 그러던 칼리닌이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고싶었던 소망이 가장 강렬하게 들어난 사건은 역시나 그의 배신 중에 들어난다.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다시 보고싶어서 미스릴을 배신한 칼리닌에게 소스케는 '당신씩이나 되는 사람이 겨우 그 정도로!' 라고 외쳤다. 칼리닌은 '그럼 내가 무적의 사나이라도 되는 줄 알았나?' 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소스케가 '아버지란건 그런거잖아!' 하고 외치자 상당히 기뻐한다.





휴머니스트 2

 칼리닌의 마음속엔 늘 소스케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던 듯 하다. 소스케를 북극에서 구할 때 그의 어머니는 구하지 못했는데, 그의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중얼거렸던 말을 10년이 넘게 잊지 못할 정도.


 칼리닌의 인간적인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난건 역시나 배신자일 때다. 소스케의 마지막 싸움은 칼리닌과의 칼전 사투인데, 당시 칼리닌은 내장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어차피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소스케와 사투를 벌이며 '넌 날 죽이지 못한다. 왜냐하면 넌 착한 아이니까. 넌 이런 삶을 살지 않아도 됬었다' 고 말한다. 그의 마지막 가르침인 셈.


 자신이 구출했고, 그리고 자신의 조국에 의해 암살자로 키워져 한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내게 된 소스케에 대한 미안함이 절절히 뭍어나는 부분이다. 배신하기 전까진 절대로 감정을 내비치지 않았었기에 이 때의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칼리닌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극대화되기도 했다.




오늘은 내가 보르시치 요리사☆





 이렇듯 칼리닌은 작품의 극 후반부에 와서 가장 이미지가 격변한 캐릭터중 하나다. 그 누가 죽어도 눈물 한방울 안 날것 같았던 사람이 알고보니 평생 아내와 아이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소스케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았던 것. 


이게 바로 갭 모에다 애송이 덕후들아! ㅠㅠ






 현재 필자의 마음 속에서 칼리닌의 이미지는 영화 테이큰에서 표현된 브라이언(리암 니슨)과 매우 흡사하다. 뛰어난 군인, 냉철한 판단력, 포커페이스,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 아버지. 하지만 내 자녀에겐 따뜻하겠지...





 리암 니슨에게 매력을 느낀 사람이라면 분명 이 멋진 중년에게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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