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졌습니다..
다투고 싸워서 헤어진건 아니고..
같은 일 하면서 만나서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 느꼈습니다.
그동안 만나온 어떤 사람보다도 진심으로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은 유일한 사람이에요
여자쪽이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본인이 하고싶어 하는 일을 시작했어요
일이 많이 어렵고 챙길 것도 많아서 계속 신경쓰고 관심을 쓰다보니
자연스레 저에 대한 관심과 신경이 적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 말한건 저번주 수요일이에요. 이 내용에 더불어서
본인은 발전하고 싶어서 이것 저것 하는데 정작 저는 현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고 발전하려는 모습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진다 하더라구요..
물론 처음 말했을때는 헤어지자는 의미보다는 본인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더 잘 만나보자는 의미였어요. 그래서 저도 얘기하고 그 뒤로 하던 일에 대해서 더 도전도 해보고 다른 일도 더 알아보고, 운동도 해보려 햿어요. 물론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여자도 한번 얘기하니까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했어요
근데 어제 만나서 데이트 잘 하고 집에 들어가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니
나아진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면서 끝내자더군요..
물론 저도 제가 더 노력해도 안되는건지.. 아니면 일에 더 적응할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돠는건지 물어보아도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각자 잘 지내자 하고 끝냈어요..
그동안 그 여자애를 만나오면서 연애의 모든 것을 여자에게 맞추었어요.. 그게 제가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했고 그래야 저도 행복했으니까요..
근데 이번 딱 한번만 제가 원하는대고 해보자고 말해보고 싶어요..
한번만 더 잘 해보자고.. 더 이해하고 더 노력할테니까..
시간이 더 지난 후에 말하면 마음이 완전히 정리될까봐 늦지않게 말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