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한명숙도 종북주의?…새누리 또다시 색깔론 불지피기
http://m.media.daum.net/media/sisa/newsview/20120619120330881 [CBS 윤지나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종북논쟁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극우 논객의 책을 근거로 야당에 대한 색깔론에 다시 불을 붙이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당선자 35%, 통합진보당 당선자의 62%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자다. 당선자의 20%가 전과자라고 한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극우 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의 책을 발췌해 소개한 내용이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가다, 말미에 "국회 운영이 예삿일이 아닐 것 같다"며 조갑제씨의 책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 책은 조갑제 씨가 쓴 책인데, 여기에 보면 종북주의자나 간첩출신 정치인 분석도 되어있다. 종북 퇴치법도 되있다. 민통당, 통진당 공동합의문 분석도 잘 되어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출간된 '종북백과사전'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민주당과 진보당을 각각 챕터로 나눈 뒤 야당 의원들 한명 한명의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야당을 싸그리 종북주의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셈이다.
이 책에 따르면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북한과 낮은 단계 연방제 통일을 주장했기 때문에, 한명숙 전 대표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두 차례 구속전력 때문에 각각 종북주의자다.
극우 보수진영의 전형적인 색깔론 교과서인 셈인데,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정식 인용한 것이다.
ㅋㅋ조갑제가 쓴 책이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