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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염전 섬노예가 아닌 전라도 섬노예로 보는 이유
게시물ID : sisa_486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판저다이스키
추천 : 6/6
조회수 : 290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2/08 02:02:54
이번 사건은 단지 신안 염전에서 일어난 섬노예 '사건'이 아닌
하나의 사회적 '현상'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간 일어났던 00시 강간사건, 00시 집단시위 이런 형사상 사건이 아닌
문화적 현상이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섬노예 사건의 진정한 문제는 납치, 인신매매, 강제노동이 아니라
섬노예들이 탈출하지 못했던 상황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지역 사회의 구성원 일부가 그것을 막은 것은
분명히 해당 지역 사회에 책임이 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섬노예 사건은 가끔 등장하는 뉴스와 떠도는 풍문 속에
지속되어왔고 반대자들은 '전라도'라는 지역을 거론하며 반호남주의를 자극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해당 지역사회의 반격은 문제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차별한다, 우리만 그런 것인가, 섬노예는 많다 등 변명만을 해 왔을 뿐
아무런 해결 없이 10여년이 흘렀습니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하나의 사건인 신안 염전 섬노예 사건으로 지역감정 문제와
전라도를 둘러싼 평소에는 말하기 힘든 각종 비판과 문제 제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라도'라는 지역을 보는 반호남주의자들의 시선이 여실히 작용하고 있고
거기에 맞서는 지역 사회와 주민들 역시 그것에 입각해 반격하고 있기에
이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나서 해당 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와 불신을 씻고
외부 민간단체와 중앙 정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명칭과 명분에 얽매이다가는 실제로 고통받고 있는 속칭 섬노예들은
결국 영원히 자유를 맛보지 못한채 어디서 죽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단지 지역 비하다, 차별받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 사회와 섬노예 문제를 둘러싼 뿌리깊은 불신이 만들어낸 표현이라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진정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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