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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모두가 기대하시는대로 아무것도없었구요..
3주전 멘탈 터지는 일이 있어서 방황하던 와중에 누군가의 권유로 처음 소개팅어플이란걸 깔아봤는데요.
원체 궁금한걸 못참는 성격이라 다른 어플들은 어떨까 하고 이거저거 깔아봤었습니다. 한 2주놀았으니 대충 파악 된거같고
이제 다시 본래 일상으로 돌아가려구요.
그동안 사용했던 어플들 간략한 후기..
1. 정오의 데이트
- 돈에 환장한 어플. 프로필도 아닌 내게 호감준 상대 사진만 확인하는것도 돈이 들어감. 대화신청은 당연히 돈이 더들어감.
기본 소모비용 자체가 다른데보다 높은데 실패율을 따진다면 그냥 길바닥에 돈을 뿌리면서 다니는게 더 이득일거같군요.
2. 당연시
- 주 이용층이 젊어서 그렇지 나름 활발한 어플. 매칭자체가 타어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대화시도 가격자체도 별로 안비쌈.
하지만 난 안됨.
3. 은하수다방
- 주 이용층이 돌싱위주다보니 어플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서로 조심스러워하는게 보임. 매칭에 대한 부담을 가지시는 분들
비율이 높은 이상한 곳임. 매칭비용은 정데급으로 비쌈. 자유게시판이 있는데 거기 글들 둘러보는게 더 재밌었음.
4. 아마시아.
- 복마전......소개팅어플이 가지는 온갖 안좋은것들은 다가지고 있음. 기본적으로 남자가 쓰는 돈만으로 움직이는 구조라,
한마디 한마디가 다 돈임. 대략 1핀에 3원가치를 가지는데 핀알바들은 기본 100-200핀씩을 기본 깔고감. 한마디 하는 순간 몇백원씩
쓰는구조.여자는 그렇게 받은 포인트로 다른데 쓸수있다보니 여자들이 먼저 말거는게 기본분위기. 하지만 거기에 휩쓸리는 순간
하루에 돈 십수만원쓰는건 우습지도 않음.(저도 정신차리는데 시간걸렸네요.)거기에 접속하고있으면 분단위로 날아오는 조건만남.
영통사기,섹x알바까지 메세지보면 정신이 혼미해짐. 처음 이어플쓴다면 3일정도 지역하고 위치추적꺼진 계정 날리고 알바계정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함.그리고나면 진짜 사람들이 보이는데 프로필보기, 사진보기가 대화가 자유롭다보니 나름 편하게 얘기할수있는 장점도 있음.
일단 핀포 낮춰달라는 요구에 어물쩡넘어가면 아쉬워도 걸러내는걸 기본으로 해야함.
5. 글램
- 처음 추천받은 어플. 나름 관리 잘되는 어플이라는게 느껴짐. 대화신청 비용자체는 낮은편인데 남여 기본적으로 상대를 보는 기준점이 높음. 솔찍한 심정을 말하자면...40넘은 백수(당당히 직업란에 백수라 적던가 프리랜서라 적는)한테 계속 까이다보면 내가 뭘 그리 잘못살고
내얼굴이 얼마나 못났길래 이러나 싶고 자괴감듬.
6.러xxx
- 일단 새벽,아침에 여자들한테 연락이 무지옴. 어플이 아니라 웹기반이라 그런지 따로 알림이 오던가 하진 않고 계속 새로고침해가면서
대화하는데, 대화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는 못봄. 대부분 상대가 말걸고- 내가 대화수락하고(이때 돈이 들어감)-여자가 딱 대답한번만 해주고 대화가 끝나는 패턴이 기본.(대화수락후 대화파토나면 환불인데, 상대가 한번이라도 대답해주면 환불이 안됨)
수십번의 대화결과 단 한번도 대화 핑퐁이 3회를 넘겨본적이 없음. 내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안녕하세요"이후 바로 끝나는건 매칭비빼먹는 알바쓰는게 아닌지 의심됨.
7. 그외 기타 2곳
- 알바천국
한 2주 시원하게 논거같아요. 누굴 만나본적은 없지만 어디에선 정상적인 대화를, 어디에선 그냥 직설적인 대화를 거리낌없이 나눠봤고, 그 경험만으로도 충분한거같아요.
제 경험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저같은놈이 이세상에서 이제 어디 여자한테 말걸기회가 다신 오지 않을꺼같아서,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한번 해봤네요. 다른분들은 잘 사용해보시고 좋은 만남 가지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