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엑시무스입니다
화각은 약 22mm
f=11 고정
셔터스피드는 1/125 고정
최소 초점거리는 0.5m~
라고 하는데
그냥 쨍쨍한 날 나가서 찍으면 되는 필름카메라입니다.
장점은 화각이 겁나 넓음, 작고 가벼움
단점은 토이카메라 쓰면서 그런거 따지면 안됩니다.
어느새 두번째 롤을 찍었네요
사실 세번째 롤이지만 두번째롤을 아직 안뽑아서 얘가 두번째입니다.
엑시무스 역광에서의 괴상망칙한 플레어
렌즈가 플라스틱이라서 생기는건데 이거 덕분에 또 유명해졌습니다.
하늘하늘구름구름
저도 저 플레어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역광에서 많이 찍어요
아니면 화각이 넓으니까 자꾸 하늘을 찍게 되거나요
그래서 사진들이 비슷비슷ㅋㅋㅋ
작고 가볍기 때문에 산책길에 이미 카메라가 있다고 해도
추가로 들고 나가도 별로 부담이 없습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워낙 넓다보니 수평 맞추기가 쉽지는 않아요
파인더로 보이는거랑 실제 찍히는거랑 차이도 조금 있고.
그래도 그런게 마음에 안들면
크고 비싼 카메라를 쓰면 됩니다
토이카메라는 가지고 노는거니까요
태엽 끽끽 감아서 보고 찍고!
아 엑시무스 쓰면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카메라 대충 잡고 찍으면 손가락도 같이 나와요 ㅋㅋ
화각이 넓어서 ㅋㅋㅋㅋ
워낙 화각이 넓어서
이렇게 꽉꽉 채워놓으면 뭔가 좀 뿌듯한 느낌도 들고요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값이 고정되어 있어서
날이 쨍쨍할 때 아니면 퇴근해야 하는 카메라지만 재미있습니다.
어쨌건 한 롤을 잘 돌렸더니 엄청 관대한 마음으로 사진을 골라서
딱 12장 나왔네요.
그래도 이런 사진이 한 장씩 툭툭 나와주니까
저는 다시 엑시무스에 필름을 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