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자르러 평소 자주가는 미용실 갔는데요... 

제가 눈이 엄청 안좋아서 안경끼고 다니는데
보통 머리 자를때 안경을 벗잖아요..

여느때랑 다름없이 기다리면서 카톡하다가
순서가 되서 자리에 앉아 머리자르는데 

폰을 안꺼두고 앞에다 올려뒀어요 카톡 오면 보려고요 
(배경화면은 여친님, 잠금화면은 케이 사진이에요) 

안경을 벗고 머리 자르고 있는데 
앞머리 자를때 눈을 감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폰 화면이 자동화면 꺼지는 시간되서 꺼져있었는데
꺼진줄 모르고 있었죠..

그러다 카톡이 하나 와서 다시 화면이 켜졌는데 
배경화면이 아니라 잠금화면이 켜져있었어요

근데 그때 미용사분이 배경화면 누구에요? 하며 묻길래
아 ㅈㄴ 당당하게 아 제 여자친구요 ㅎㅎ 했는데 
반응이 아...네... 이러시길래 뭔가 싶었는데 

눈 떠서 화면 보니까 사진 색감이 다른거에요... 
눈이 나빠도 대충 무슨색인지 보이잖아요... 
어...? 

그때이후로 미용사분께서 말이 없어지시더니... 
네... 전 순식간에 망상충이 되어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케이사진보고 (저 여자연예인) 누구에요? 라고 물은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