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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대가 준비없이 보병에게 닥돌하면 어떻게 되는가
게시물ID : history_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진
추천 : 10
조회수 : 730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6/26 15:52:24
보병 5천 vs 기병 3만이 허허벌판에서 만났다. 사마천의 사기 저술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군 이릉의 항복 당시에 있었던 일 -한서 이릉 傳 "이릉이 준계산에 닿자마자 선우와 접전하였다. 적의 기병 3만명 정도가 이릉의 군대를 포위했다 . 릉의 군대는 두 산의 사이에 있었다. 커다란 수레를 원형으로 늘어놓아 성채를 쌓고 ,릉은 병사를 이끌고 밖에 나와 진을 쳤다. 앞줄에는 창과 방패를 뒷줄에는 활과 노(弩)를 지니게 하였다 " -상황 설명 : 이릉이 한무제에게 병사 5000만 달라고 요구함. 마음에 든 한무제가 병사를 내줌. 후방 지원 임무를 받은 장군은 남월 정벌과 곽거병과의 활약등으로 공을 세운 노박덕. 배알이 아파서인지는 몰라도 노박덕은 한무제에게 "흉노의 힘이 강해진 시기이니, 지금은 그만 싸우고 내년 봄에 싸웁시다." 대충 이런 요지의 말을 올림. 상황을 모르는 한무제는 자신만만하게 군대를 이끌고 나서더니 이런다고 격분하고 노박덕은 서하군으로 떠나라고 해서 후방지원군도 사라지고, 이릉만 명령때문에 흉노 땅 깊숙한 곳에 들어가다 대략 8만과 3만 정도의 적군 기병 한가운데서 포위당함. 연락 끊기고 보급 끊기고 지원은 기대할 수 없고 적은 포위해서 계속 공격해서 오는 상황에서 15배가 가까운 적을 상대로(위치는 고지도 없는 허허벌판) 장창병과 쇠뇌(노-- 즉 석궁)을 이용한 보병 방진으로 일주일을 버티다 결국 항복. 존린은 이걸 보고 중국 보병 부왘이라고. -아주 잘 알려진걸로 비슷한 예가 고구려 동천왕이 관구검을 몰아붙이다가 관구검이 방진을 치고 결사적으로 버티는데 이에 대한 경험이 적어 닥돌했다가 철기병들이 녹아내리고 역습당한것 등등. 그리고 내가 알기로 항전차 같은것도 삼국시대 - 남북조시대때 만들어졌다고 귀주대첩에서 거란하고 싸울때 쓴것도 검차 라고 이건 조선시대거라지만 아무튼 대충 이런 물건으로 싸우고 요나라 쪽은 수백 단위로 말타고 나와서 활쏘고 돌아가고 활쏘고 돌아가고 했다고 [펌 from 매그니토 in 디시인사이드 삼국지갤러리] ========================================================================================= 보병은 전통적으로 '앞'이 튼튼한 대신 '옆과 뒤'가 형편없이 약합니다. 그래서 기병대가 보병대의 옆과 뒤를 엄호해야 하죠. 기병과 기병의 싸움에서 누가 먼저 이겨서 보병의 배후를 치느냐, 혹은 기병 간의 결착이 날 때까지 보병이 버티느냐, 가 관건입니다. 이걸 잘 응용한 것이 알렉산더, 한니발, 리즈시절 로마제국이죠. 1vs100은 보통이고 1vs300~400의 전사자 교환비를 보이는 전투도 허다합니다. 근데 만약 기병이 보병의 배후가 아니라 정면으로 닥돌한다면? 보병이 차폐물 버프를 받거나 방원진을 짜놓아 死角이 없다면? . . 뮤탈리스크가 다른 유닛없이 마린떼거리한테 닥돌하면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기병:보병 = 뮤탈 : 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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