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신장 짧으면 나중 자살위험 높아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1-26 09:36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출생 때 키가 작았던(47cm이하) 사람은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의 신장과 상관 없이 자살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엘레노르 미텐도르퍼-루츠 박사는 1973-1980년 사이에 태어난 남자 32만명의 자료를 조사분석 한 결과 출생 때 신장이 정상 이하인 사람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나중에 격렬한 방법으로 자살할 위험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자살방법은 총기나 칼을 사용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달리는 차에 달려들거나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많았다. 태어날 때 키는 작았지만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키가 정상으로 자란 사람도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은 마찬가지로 높았다. 태어날 때는 키가 정상이었지만 성인이 되어서 신장이 정상이하가 된 남자도 키가 큰 남자에 비해 자살 가능성이 56% 높게 나타났다. 미텐도르퍼-루츠 박사는 이는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로토닌은 뇌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물질로 이것이 모자르면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고 밝혔다. 조산이나 기타 자궁 속에서 태아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들은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역학과 공중보건(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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